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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버스 27일 파업 초읽기…25일 노사 막판 협상 진행(종합)

2022-04-26

26일 파업 예고 서울.경기 노사 협상 결과 주목
대구시 파업 대책마련…권 시장 호소문 발표

대구 시내버스 27일 파업 초읽기…25일 노사 막판 협상 진행(종합)
27일 대구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대구시도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영남일보DB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가결(97.05%)한 대구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25일 오후 6시부터 사(社) 측인 대구시버스운송조합과 2차 쟁의조정회의에 들어가 마지막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노조는 사 측에 임금 8.5% 인상과 2~3년차 직원 상여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협상이 결렬 노조가 파업을 결의하면 오는 27일 오전 4시부터 대구지역 시내버스 업체 26곳(1천560대) 중 25곳(1천460대)이 버스 운행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

변수가 있다면 26일 파업을 예고하고 25일 오후부터 마지막 노사 협상에 들어간 서울, 경기도 등과 달리 대구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 일이 27이라는 점에서 서울의 시내버스 노조 파업 여부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3시부터 2차 조정회의에 들어간 서울 시내버스 노사는 26일 0시까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 노조는 26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같은 날 이날 오후 5시에 시작된 경기도 시내버스 노사도 협상이 결렬되면 26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보다 파업 예정일이 하루 빠른 서울과 경기도 시내버스 노조의 파업이 강행될 경우 대구 시내버스 노조도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서울·경기도 노사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 대구의 타결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대구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내버스 파업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27일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전세버스를 동원, 기존 시내버스 노선별로 2대씩 투입할 계획이다. 총 230대 전세버스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도시철도 운행도 하루 140회 정도 늘리고, 택시부제와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한다. 또 대구시교육청에 학교 등·하교 시간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공공기관 등도 시차제 출근을 권고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25일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결의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면서 시민들이 코로나19에서 일상회복으로 경제활동의 기지개를 펴는 시기에 파업은 공감을 얻을 수 없으므로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권 시장은 "시내버스는 멈춰서는 안 될 시민들의 소중한 생업의 수단이자 공동재산"이라면서 "연간 1천억 원 이상의 시민 세금이 투입되는 버스가 시민들의 발을 묶고 멈춰 선다면 근로자 학생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만큼 파업은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합법적이고 정당한 쟁의행위이지만 현재 대구 시민들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이 어느 때 보다 높은 만큼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주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도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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