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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가수 박정소 "15년 무명 생활을 이겨낸 원동력은 가족"

2022-11-24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토크 콘서트

데뷔 28주년 맞아 가수 생활 회상

팝페라 가수 박정소 15년 무명 생활을 이겨낸 원동력은 가족
22일 대구 동구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에서 팝페라 가수 박정소씨가 힐링 토크 콘서트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팝페라 가수 박정소씨가 지난 22일 대구를 찾았다. 대구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의에서 그는 '잘 지내나요 내 인생'이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박씨는 자신이 가수가 된 과정을 되짚어 보며 강의를 시작했다. 이날은 그가 데뷔한 지 28년이 되는 날이기도 했다. 이 가운데 15년 무명 생활을 하며 힘겨운 시간을 버텼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오랜 세월 한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2평짜리 연습실에서 지내며 꿈을 키웠다. 하지만 이제 그만 두자는 생각이 들었고 마지막으로 본 오디션에 합격했는데 그 작품이 바로 오페라 '이순신'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던 원동력은 곁을 지켜준 아내 덕분이라는 것. 재난 속에서 가족을 되찾는 영화 '더 임파서블' 영상과 함께 'You raise me up'을 열창했다.

자신이 겪은 일화도 소개했다. 박씨는 "힐링 콘서트 당시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 앞에서 열정적으로 공연하고 집으로 가던 길에 아들에게 소감을 물었다. 예상치 못한 답변이 돌아왔다. '아빠는 힘들지 않냐'는 말 한마디에 감동받았다"면서 "사람은 누구나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있다. 그때 나를 일으켜 주고, 안아 주고, 보듬어 주는 사람이 가족"이라고 강조했다.

또 암 투병 중인 부친의 사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암 시술을 6번이나 받을 동안 알지 못했다. 지금은 치료를 받을 때 제가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지닌 아버지를 보면, 건강한 정신이 몸도 건강하게 한다는 걸 새삼 깨닫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곁에 있는 사람에게 감사함을 표현하자는 뜻을 담아 조항조의 '고맙소',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들려줬다. 끝으로 신청곡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를 부르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한편 팝페라 가수 박정소씨는 이탈리아 로마 AI ART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2002년부터 오페라·뮤지컬 배우로 활동했다. 2012년 발매한 '넬라 판타지아' 음반은 클래식 차트 1위를 달성했으며 북미, 아프리카 등 해외 공연에도 다수 초청됐다. 현재 전국투어 '박정소의 힐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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