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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기업 속속 대구로…홍준표號 출범후에만 5곳 유치

2023-02-0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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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활발한 연구개발(R&D)를 통해 지역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이끌 연구소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기술이 시장에서 상용화되려면 다소 시일이 걸릴 수 있지만 고급 일자리 창출과 인건비 상승을 견인하는 이른바 '선한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고 디지털 신산업 관련 연구소 기업 및 R&D센터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연구소기업은 대학·연구기관에서 생성된 새로운 연구결과물을 이전받아 설립하는 기술 기반 기업이다. 기업 입장에선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해 신산업에 진출하거나 기존 사업을 업그레이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법인세 3년간 100%, 이후 2년간 50% 감면 및 재산세 최대 7년간 100% 감면 혜택을 받는다.


민선 8기 들어 6개월간 대구시가 유치한 연구소 기업은 모두 5곳에 이른다. 민선 7기 때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유치기업 면면을 살펴보면 차량용반도체 설계 기업 '텔레쳅스',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 '보그워너DTC', 생활가전과 ABB(인공지능·빅데이터 ·블록체인) 기반 기업인 '대영전자'의 계열사 대영알앤디, 대영이피, 대영드론솔루션이다.


대구시는 지난달 13일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주>텔레칩스와 영남권 R&D연구센터 구축 관련 투자협약을 맺었다. 텔레칩스는 2025년 8월까지 대구 수성알파시티내 정보통신기술(ICT)용지 1천39㎡(약 315평)에 대구 연구소를 건립한다.


외투법인인 보그워너DTC(보그워너대구테크센터)도 대구에 들어선다. 시는 지난해 11월 미국 보그워너사와 미래차 전동화부품 R&D센터 설립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부지에 1만616㎡ 규모의 미래모빌리티용 전동화 구동모터 R&D센터를 건립한다.


지난해 8월 대영전자 계열사의 본사 및 연구소도 한꺼번에 유치했다. 대영전자는 내년까지 수성알파시티 부지 2천75㎡(628평)에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통합연구소를 짓는다. 경산에 본사를 둔 대영전자(가전 부품)와 대영전기(전기차 부품)외에 연구소기업인 대영 알앤디(경기도 용인·전기차)와 대영이피(경기도 평택·생활가전), 대영드론솔루션(대전)이 대구로 동반 이전한다.


연구소기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대기업 납품 위주의 대구의 전통적 산업구조를 깨는 데도 일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제조기업의 부가가치가 갈수록 하향되고 있는 만큼 신산업 이 중심이 된 생태계가 조속히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오영환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본부장은 "민간자본과 대학·연구소의 기술이 출자돼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기술 우위성을 갖고 출발하는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다. 전통산업 위주의 대구기업이 신산업에 진출하는 데 가이드가 될 것"이라면서 "연구소기업 특성상 신기술이 시장에 구현되기까지 시일이 걸리는 것도 사실이지만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미래적 관점에서 들여다봐야 한다 "고 말했다.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분야중심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 개편을 준비중인 대구시는 연구소 기업 유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김광묵 대구시 원스톱기업투자센터장은 "전도유망한 기업이 지역에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면 지역 인재들에게 고급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기업들의 인건비도 함께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연구소기업= 대학·연구기관에서 생성된 새로운 연구 결과물을 이전받아 설립하는 기술 기반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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