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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자주 일어날 수 있는 의약품 부작용과 대처 방법

2023-02-28

소염진통제 등서 위장장애 흔히 발생
식사 직후 복용시 부작용 줄일 수 있어
고혈압약·항우울제는 어지럼증 주의
감기약 등 입마름 증상엔 껌·사탕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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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

의약품 사용할 때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부작용 여부다. 부작용은 투여·사용 중 발생한 바람직하지 않고 의도되지 않은 징후, 증상을 뜻하는 것으로 약물이상반응 혹은 약물유해반응이라고도 한다. 종류는 생명을 위협하는 아주 심각한 경우부터 조금의 불편함은 초래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회복돼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까지 굉장히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부작용 관련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가 약의 품질이 좋지 않아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니 '좋은 약'을 사용하면 부작용 발생 우려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점인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약에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약 품질 문제가 아니라 사용하는 개개인의 체질적 특성에 따라 다른 이들에게서는 나타나지 않는 과민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약 종류에 따라 부작용이 일어나는 빈도에서는 높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의약품이 상품화되기 전 여러 차례 까다로운 임상시험을 거쳐도 부작용을 피하기 어려웠다. 이유는 임상시험을 아무리 철저히 한다고 하더라도 전체 인구에 비해 아주 작은 집단을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할 수밖에 없고 상품화 후 오랜 기간 사용한 이후에도 극소수에서만 발현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발생 가능성이 낮은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의약품 사용을 기피하거나 부정확한 방법으로 사용하기보다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 부작용에 대해 알고 이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어떨까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의약품 중 비교적 자주 발생하는 부작용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으로 위장장애를 들 수 있는데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거나 속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로 이는 소염진통제를 비롯한 많은 의약품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다. 이를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는 약 복용 시 가급적 충분한 양의 물로 식사 후 바로 복용하고 기름기가 많거나 단 음식을 피하며 식후 바로 앉거나 눕지 말고 일정 시간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자주 발생하는 부작용인 변비는 진통제, 진해제, 제산제, 빈혈약 등 다양한 효능군의 의약품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섬유질이 많은 식사를 하고 물을 많이 마시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 의약품으로는 고혈압약, 근육이완제, 치매치료제 및 항우울제, 항불안약 등이 있으며 이런 종류의 의약품 복용 시에는 누워 있다가 일어날 경우 혹은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등 자세 변화가 있을 경우 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부드럽고 천천히 움직이도록 하고 야간에 화장실을 사용할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

입술과 입이 마르는 구건, 구갈 증상도 자주 볼 수 있는 부작용인데 감기약 종류에 포함돼 있거나 알레르기 증상에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가 대표적 유발약물이다. 이외에 항우울제, 항불안제, 고혈압약 등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약 복용 기간 중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입을 적시거나 무설탕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어떤 의약품으로 인한 것인지 본인이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쉽게 회복되는 가벼운 부작용이 아니라면 해당 의약품 사용을 중단하고 의사,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이향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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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이 대구마약퇴치운동본부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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