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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중대선거구제, 대통령제에서 적절하지 않다"

2023-03-10

9일 SNS서 "중대선거구, 한국정치에서 허망"

"개혁 공천은 하향식으로 했을 때 물갈이 가능"

홍준표 중대선거구제, 대통령제에서 적절하지 않다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새해 초 윤석열 대통령이 화두로 던진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대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책임제 하에서는 적절한 제도가 아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홍 시장은 9일 SNS를 통해 "한 때는 나도 지역주의 완화와 대표성 강화를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주장한 적이 있었다"며 "그 주장이 한국 정치에서 얼마나 허망한 정치 구도인지 5공 시절 민정당을 보면 여실히 드러난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1명을 선출하는 현행 소선거구 제도와 달리 2명 이상을 선출하는 제도다. 소선구제 하에서 사표가 많이 발생하고, '승자 독식' 구조로 인해 정치권 대립이 커진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되면서 대안으로 떠올랐다.

홍 시장은 중대선거구제가 내각제나 다당제, 연립정부제를 채택할 때는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현 대통령제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 개혁을 하려면 150명~200명 지역구 의원 만으로 국회를 구성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유정회처럼 폐지돼야 할 임명직 비례대표제를 증원하는 것도 반대한다"고 했다. 전체 의석 수(300석)를 대폭 줄이고, 현재 47석인 비례대표 의석 수를 없애야 한다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홍 시장은 공천 방식과 관련, "영미식 상향식 공천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대부분 개혁 공천은 하향식으로 했을 때 물갈이 공천이 가능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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