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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포용론' 갑론을박…李는 "나를 안고 가지 말라"

2023-03-14

김재원 "사람 그렇게 잘 안 바뀌어"

조수진 "이준석계 빼고 접점 찾기 쉬워"

태영호 "총선 위해 함께 가야"

이준석 포용론 갑론을박…李는 나를 안고 가지 말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태영호·김병민 최고위원, 주호영 원내대표, 김 대표,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이준석 포용론 갑론을박…李는 나를 안고 가지 말라
2월 18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와 천하람 당시 당 대표 후보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포용론'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을 '안고 가지 말라'는 입장까지 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13일 BBS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김기현 대표가) 당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들에게도 손을 내밀려고 하는 느낌을 갖고 있다"면서도 친이준석계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에 대해선 박한 평가를 내놨다.


김 최고위원은 "(천아용인은) 당이 잘 되기를 바라서 쓴소리를 하는 것을 훨씬 넘어서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 발언들을 하고 계신다"고 비판했다. '천아용인은 고쳐 써도 이준석 전 대표는 안 된다'는 기조가 있다는 질문에는 "이 전 대표는 자기의 길이 있을 거다. 사실 사람이 그렇게 잘 안 바뀌니까 문제다"라고 했다.


안철수 의원에 대해선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 최고위원은 "당 대표 선거에서 상당 부분 선전했다"며 "선거 마지막 날 투표 진행 중 최후통첩을 날렸는데도 결과가 발표되니 '원팀 이다'며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안 의원이 우리 당 일원으로 활동할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분의 역할이 있지 않겠나"라고 평가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최근 "이 전 대표나 이준석계, 대리인들 빼고는 (낙선자들과) 접점 찾기 쉽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태영호 최고위원은 "(김 대표를) 40%는 지지하지 않았다. 안철수나 천아용인, 즉 이준석 쪽에 있다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끝난 이후에도 계속 비윤, 친윤으로 갈라져 싸운다면 우리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 다 같이 일체 당정, 또 당이 하나의 모습으로 가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포용론'이 화두로 떠오르자, 이 전 대표는 SNS를 통해 "이 사안에 대해 태영호 의원보다는 김재원 최고위원의 말이 옳다. 안철수는 안고 가고 이준석은 안고 가지 않아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 전 대표는 "어차피 비상식과 상식의 구분인데 선명하게 해야 한다. 비상식의 품으로 모두 안으면 된다"며 "연포탕이라는데 어차피 모두 모아 한솥에 삶으면 된다"고 비꼬았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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