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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 지지율 하락에 洪 "총선 앞두고 비대위 안 간다는 보장 있나"

2023-04-03 09:16

3일 SNS, "국힘 지지율 폭락 이유 검토해봤나"

"소신과 결기, 강단 안 보이면 수렁 빠져나오기 힘들어"

국힘 당 지지율 하락에 洪 총선 앞두고 비대위 안 간다는 보장 있나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최근 국민의힘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과 관련, 국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에 쓴소리를 뱉었다.

홍 시장은 3일 SNS를 통해 "통상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급등하는데, 우리 당은 거꾸로 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나"며 "민주당은 당 대표가 부패에 휩싸여 거짓말 정당이 되고 있는데도 지지율은 고공행진인데 왜 우리 당은 지지율이 폭락하는지도 검토해봤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출범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당 지도부를 향해 "소신과 철학 없이 무기력하게 줏대 없는 행동을 계속 한다면 또다시 총선을 앞두고 비대위 체제로 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라며 "좌고우면하지 말고 소신과 결기, 강단을 보여주지 않으면 당이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3월 1주 차(2월 28일∼3월 2일)에 39%를 찍었던 당 지지율은 5주 차에 33%로 6%포인트(p)나 급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도 36%에서 30%로 떨어졌다. 반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월 1주 차 29%에서 5주 차 33%로 4%p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과 2030세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 결과에서 18∼29세 국민의힘 지지율은 23%로 나타났다. 민주당(26%)보다 3%p 낮은 수치다.

한편, 홍 시장은 최근 들어 당을 향한 날 선 발언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김기현 대표를 향해 "당에 해악이나 끼치는 천방지축 행동을 방치하면 당 기강은 무너지고 당 지지율은 더욱 폭락하게 된다"며 충고했다. 최근 미국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가리켜 "우파 진영을 전부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을 빚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거듭 촉구한 것이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정당이 일개 외부 목회자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단절하지 않으면 그 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버림 받는다. 아울러 그 목회자를 숭배하는 사람들은 우리 당을 떠나 그 교회로 가라"고 일갈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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