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자문위원회 공식 출범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전시, 건축 등 주요사항 자문

7일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자문위원으로 임명된 지역 미술계 전문가들이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7일 도청에서 경북도립미술관 건립 자문위원회를 출범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임명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위원회 운영 방향과 건립 기본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김학홍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경북도 관계자 2명, 민간위원 16명 등 총 18명이며, 민간위원은 미술관 운영, 건축·조경, 문화·예술, 교육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다. 위원들은 앞으로 기본계획 및 전시, 소장품의 수집 등 경북도립미술관 건립에 관한 중요사항에 대한 자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경북도립미술관은 경북도청 신도시 내 부지(예천군 호명면 산합리 1499번지)에 건립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문체부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목표로 현재 건립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 중이다.

경북에선 그동안 박서보, 유영국, 이쾌대, 장두건, 남관, 박대성 등 각 시대마다 뛰어난 세계적 예술가가 탄생했지만, 경북 미술과 예술계를 아우를 구심점이 없어 아쉬움이 컸었다.

도는 이번 자문위원회 출범을 첫발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미술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근현대 경북 미술사를 연구해 전시콘텐츠를 구성하고 현대적 기술과 예술의 접목으로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미술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미술관을 통해 다양한 문화적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위원회가 경북도립미술관을 성공적으로 건립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경북도립미술관이 경북 시각예술의 문화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 교육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위원회와 함께 차질 없이 건립을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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