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13일 홍준표 시장 당 상임고문직서 해촉
洪 SNS 통해 "이참에 욕설 목사 상임고문 위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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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
국민의힘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홍 시장이 "어이없는 당이 돼 가고 있다"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홍 시장은 13일 SNS를 통해 "엉뚱한 데 화풀이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잘못돼 가는 당을 방치하고 그냥 두고 가만히 보고만 있겠나. 비판하는 당내 인사가 한둘이 아닌데 그들도 모두 징계 하는 게 어떻냐"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 당사자는 징계 안 하고 나를 징계한다?"며 "이참에 욕설 목사를 상임고문으로 위촉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또 김기현 대표를 겨냥해 "강단 있게 당 대표하라고 했더니만 내가 제일 만만했는지 나한테만 강단 있게 한다"며 "입당 30여 년 만에 상임고문 면직은 처음 들어본다"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해 10월 정진석 비대위 당시 당 상임고문으로 위촉됐다. 이후 홍 시장은 SNS 등을 통해 당 내 현안과 문제들에 대해 거침 없는 비판을 해왔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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