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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북 지자체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확대는 옳다

2023-04-26

경북지역 일부 지자체가 시행 중인 다양한 교통복지 정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면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송처럼 무료버스를 운영하는 경우와 함께 경제적·지리적 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거나 시간상 제약을 받는 교통약자들을 대상으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반응이 뜨겁다. 교통이 불편한 곳에서 별다른 부담 없이 이동권을 어느 정도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은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통상 '1천원 택시'로도 불리는 행복택시는 2018년 처음 선보인 이후 경북도 내 상당수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다. 현재 금호읍과 북안면 등 10개 읍·면 42개 마을을 대상으로 '1천원 행복택시'를 운영 중인 영천시는 조만간 교통 소외지역 통학생 등을 위한 '청소년 안심귀가 택시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 2019년 3월부터 운행된 '경주 행복택시'는 지금까지 11만회 이상의 운행실적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칠곡군도 1천원 택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산소카페' 청송군은 올 들어 지역주민은 물론 관광객 등 외지인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무료버스를 전 노선에 걸쳐 운영하면서 적지 않은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상주시가 지난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온마을 스쿨버스'도 관심을 끈다. 읍·면지역 중·고생 및 학부모들의 통학 불편 해소를 위한 조치로 19개 중·고가 활용하고 있다. 그동안 비용이 부담되거나, 배차 시간이 너무 길어 대중교통 이용을 망설였던 주민들은 이 같은 정책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또 상주나 영천처럼 청소년들의 이동권 보장에 행정이 적극 나서는 것은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기록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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