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508010000958

영남일보TV

[전채남의 AI Story] 새로운 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

2023-05-09

[전채남의 AI Story] 새로운 직업, 프롬프트 엔지니어
전채남 주더아이엠씨 대표

챗GPT 출시 이후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AI로 기존 일자리가 많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최근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내 7억개에 가까운 전 세계의 일자리 중 23%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성장세 둔화,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의 발전, 친환경 정책 등의 여파로 곳곳에서 일자리가 증감을 거듭해 2027년엔 일자리 1천400만개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자리의 성장과 퇴화를 결정짓는 핵심요인은 기술의 변화로 분석되었다.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가 급속도로 성장한 일자리 1위로 꼽혔다.

AI 기술의 발전에 의한 새로운 직업은 벌써 나타나고 있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에서는 'AI와 대화를 잘하는 사람'을 채용하기 위해 최소 3억원에서 최대 4억원의 연봉을 제시했다. 이 채용은 최근 챗GPT가 급부상하며 함께 등장한 새로운 직업인 '프롬프트 엔지니어(Prompt Engineer)'를 구하는 것이었다.

챗GPT를 사용해 보았다면 '질문의 중요성'을 느꼈을 것이다. 대구의 맛집을 찾기 위해 챗GPT에게 "대구 맛집을 추천해 줘"라고 입력하면 한식, 중식, 일식 등을 구별하지 않고 동네 수많은 맛집을 추천한다. 하지만 "대구 수성구의 한식 맛집을 추천해 줘"라고 원하는 조건을 정하여 질문하면 보다 구체적인 답을 해 준다. 질문에 따라 답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해야 한다. 질문 잘하는 사람이 프롬프트 엔지니어이다.

프롬프트(Prompt)는 AI 모델이 특정 답변을 만들도록 안내하는 데 사용되는 텍스트 또는 일련의 지침이다. 즉 AI가 답변을 도출하도록 하는 질문이나 주제이다. 프롬프트는 텍스트, 이미지, 코드 및 기타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프롬프트는 단순하거나 복잡할 수 있다. 생성하고자 하는 답변의 복잡성에 따라 한 단어일 수도 있고 한 단락만큼 길 수도 있다.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는 구체성과 창의성이 중요하다. 먼저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일수록 AI 언어모델이 기대하는 답변을 생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음은 창의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창의적으로 만들수록 답변이 더 흥미롭고 독특하다.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법을 배우면 AI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시킬 수 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AI 언어모델의 프롬프트를 만드는 전문가이다. AI 언어모델이 응답을 생성하는 데 사용할 텍스트 또는 지침인 프롬프트를 설계하고 개발한다. 프롬프트는 AI 언어모델의 답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나아가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고품질의 정확한 AI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의 주요 업무는 주어진 주제와 가장 관련성이 높고 주요한 단어 식별하기, 잘 구조화되고 문법적으로 올바른 프롬프트 생성하기, 정확한 응답을 생성하는지 확인하는 프롬프트 검증하기, 사용자의 피드백에 기반한 프롬프트 개선하기와 같은 일을 포함한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자연어 처리(NLP), 언어학 및 머신러닝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또한 명확하고 간결하며 매력적인 프롬프트를 생성할 수 있는 탁월한 글쓰기 및 의사소통 기술이 필요하다. 고품질 프롬프트를 생성하기 위해 데이터 과학자 및 개발자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프롬프트 엔지니어는 기술, 의료, 금융,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AI 시대의 떠오르는 직업이다. 미래에 기업이 원하는 새로운 직업인 프롬프트 엔지니어를 더 알아보고 한발 앞서 준비해 보자.

<주>더아이엠씨 대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