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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기획기고] 우리 지역에 대구 군부대가 와야 하는 이유 (1) 영천

2023-05-22

호국 군사도시 영천으로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을

통합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대구 군부대'를 유치하기 위한 경북 5개 시·군의 움직임이 정중동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주민들은 지역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유치운동에 보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영남일보는 유치전에 나선 군위·상주·영천·의성·칠곡에 거주하는 주민이 말하는 '우리 지역이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최적지인 이유'를 들어보는 기고를 다섯 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안종호
안종호 (영천 베르디농원 대표)

대구시가 도심 내 군부대 통합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영천·상주·칠곡·군위·의성 등 경북 시·군들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군부대 이전은 여러 사안을 통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다. 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군부대 이전지로 지정한 지역을 방문해 특성을 일일이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영천시가 제시한 임고면 매호리가 최적지에 가까움을 확신하게 됐다. 영천은 군사적 전략요충지이며, 우수한 지형적인 요건을 갖추고 있고, 군(軍)친화적 이미지가 강한 도시다.

첫째, 영천 이전지는 넓은 부지, 완만한 구릉지, 적은 민간시설로 최적지다. 임고면 매호리 이전지의 면적은 최대 약 360만평으로 타 지자체와 비교해 봐도 가장 넓은 부지다. 또 민간시설과 농지가 적고 지형적으로 구릉지도 완만하다. 공장 몇 곳과 주택이 소수 있을 뿐이다. 소유자가 적으면 보상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보상절차도 비교적 용이해서 사업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구시 군부대 통합이전은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사업성에 있어서 유리하다는 뜻이다. 또한 영천시는 지리적으로 포항·울산 등 항만이 근접해 해상보급로를 확보할 수 있다. 해상을 통한 신속한 물자보급과 지원작전이 용이하다.

둘째, 영천은 호국·국방도시이며 군사적 전략요충지다. 육군 제3사관학교와 제2탄약창, 제7516부대, 1117공병대, 영천호국원 등 군 관련시설이 다수 있어 주민들의 군 수용성이 높다. 영천은 역사상 전쟁 등 국가적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군사적 전략 요충지로서 우리나라를 지켜왔다. 6·25전쟁 당시에는 영천전투에서 승리하여 전세를 역전시켜 한국군과 유엔군이 반격하는 발판을 굳히기도 했다. 대구 군부대 통합이전 사업과 같은 국가적인 사업은 무엇보다 안보적인 관점도 고려해야 한다. 영천은 지리적으로 남쪽에 위치해 있어 국가안보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팔공산·보현산 등 천혜의 요새와 해상보급로 확보는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안보적 자산이다.

셋째, 영천은 '민·군 상생타운' 조성이 가능한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 영천의 경우 인근 지역에 8개 대학이 밀접해 있고 유치 희망 지자체 중 유일하게 대학병원 소재지다. 임고면 매호리는 인구 밀도가 낮은 도시로 군부대와 지역주민 간 불편한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영천 한민고(가칭) 설립을 통한 교육여건 개선도 기대된다. 한민고는 군인 자녀에게 보다 나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기숙형 고교가 될 것이다.

넷째,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다. 영천은 대구(수성구)와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대구 중요 교통요지와 경제중심지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만약 군부대 이전이 추진된다면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경마공원역에서 유치 부지인 매호리까지의 연장도 가능하다. 군인과 군인 가족의 교통 편리성이 개선될 것이다.

군부대를 유치하고자 하는 영천시민의 열망은 뜨겁고 간절하다. 현재 영천시민은 한마음 한뜻을 모아 군부대 유치 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확고한 의지를 피력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천이 군부대 이전지로 결정돼 국토방위와 경북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안종호 (영천 베르디농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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