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나마 김기현 체제 유지 최선의 길"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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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왼쪽) 태영호(오른쪽) 최고위원. 연합뉴스 |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문제와 관련, 당 지도부에 "탈당을 권유하고 잘라내야 한다"고 경고했다.
홍 시장은 9일 SNS를 통해 당 지도부에 "그냥 탈당 권유하고 잘라내야지 어설프게 징계했다가는 명분도 없고 이미 수습할 시기도 놓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원권만 정지하고 최고위원으로 그대로 두기에는 상처가 너무 크다"며 "전국위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로 보궐선거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그나마 그게 김기현 체제 유지의 최선의 길이 아니겠나"라며 "길 잃은 양 두 마리 동정하다가 당이 침몰하는 수가 있다. 살피고 엿보지 말고 결단함이 좋겠다"라고 충고했다.
전날(8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윤리위는 10일 추가 논의를 진행해 징계 수위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징계 종류는 제명·탈당 권유·당원권 정지·경고 등 네 단계로 나뉜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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