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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 보수심장 대구서 尹정부 1년 맹공

2023-05-11

"1년내내 前정부·야당 탓만"

"제2 대구의료원 살피겠다"

총선 TK민심 겨냥 발언도

野 지도부, 보수심장 대구서 尹정부 1년 맹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윤석열 정부 1주년인 10일, '보수 텃밭' 대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 4년 국정 역시나 지난 1년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많다"며 "정치는 '경쟁'이어야 하는데 '정쟁'을 넘어 아예 '전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출범 1년을 맞아 축하보다 비판을 앞세울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아쉽다"며 "지난 1년간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더 나은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었다. 민생 고통에 아랑곳없이 초부자 특권 감세 정책을 강행했고, 불필요하게 주변국을 자극해 경제·안보 위기를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출범 1년, 지금이야말로 인적 쇄신이 필요할 때다. 무엇보다도 협치와 소통이 중요하다"며 "국민을 위해서라도, 나라를 위해서라도 누구든지, 누구라도 만나야 한다. 야당 대표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것이 정치 복원의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 1년이 10년 같았다"며 "협치는 없고 협박만 있고, 국회를 통과하는 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통령에게 국민은 대통령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대통령 한 명의 독단과 독선, 불통과 아집 때문에 애꿎은 우리 국민이 막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야당과 대화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시라"고 충고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경제와 국격은 후퇴, 정치 검찰로 정치는 쇠퇴, 결국 민주주의는 퇴행, 1년도 안 돼 국민의 퇴진 요구까지,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은 '4퇴'만 남았다"고 비꼬았다.

대구경북의 민심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국회에서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과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이 동시에 처리됐다"며 "지역 상생과 연대, 국토균형발전을 이끌어 낼 매우 소중한 씨앗이 뿌려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늘길을 넘어서 철길까지 국토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의 지평을 넓혀가도록 하겠다"며 "달빛고속철도의 속도감 있는 추진도 함께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구시민이 더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도록 제2 대구의료원 건립을 살피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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