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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힘 비판에 "공천 목 매지 말고 국회의원답게 처신하라"

2023-05-12 10:36

"나는 하이에나가 아닌 표범처럼 살아"

與 "洪 사람 없어" 표현에 직격

홍준표, 국힘 비판에 공천 목 매지 말고 국회의원답게 처신하라
홍준표 대구시장. 영남일보DB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겨냥해 "공천에 목 매여 어디에 줄 설까 헤매지 말고 한 번 하고 가더라도 지금 이 순간 국회의원 답게 당당하게 처신하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지난 11일 밤 SNS를 통해 "당 지도부 측에서 '(홍 시장이) 정치 30여 년 했는데 지난 대선 경선 때 국회의원 두 사람 데리고 경선했다'고 비아냥거렸다고 한다"며 "두 사람이 아니고 마음 맞는 세 사람이었다"고 받아쳤다. 이어 "그건 너희들처럼 패거리 정치를 안 했다는 거다. 레밍처럼 쥐떼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눈치 보며 이리저리 살피고 줄 서는 정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홍 시장은 자신이 "썩은 사체나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아닌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살았다"고 표현했다.

1985년 가수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에는 '짐승의 썩은 고기 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산정 높이 올라가 굶어서 얼어 죽는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그 표범이고 싶다'는 구절이 있다.

또 "대신 참모들은 한 번 같이 일하면 본인들이 딴 길을 찾아 스스로 나갈 때까지 같이 일한다. 10년, 20년 참모들도 있다"며 "나는 국회의원 답지 않은 국회의원은 의원 취급 안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지난 10일 만남에 대해 여권 내에서 뒷말이 무성해지자, 이날 익명을 요구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 시장이) 정치를 30년 했는데 지난 대선 경선에서 돕는 현역 의원이 하영제·배현진밖에 없었다. 왜 주변에 사람이 없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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