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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 21~26일 일본 방문…총 21명

2023-05-19 14:44

단장에 유국희 원안위원장…민간 포함 자문그룹도 구성

日, 피폭 우려 시설 제외 우리 측 요구 거의 수용

후쿠시마 시찰단 21~26일 일본 방문…총 21명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 한일 실무협의에서 일본측 카이후 아츠시 군축불확산과장(오른쪽 세번째)이 회담장에 입장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처리 과정을 점검하는 한국정부 시찰단이 오는 21∼26일 5박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다.

시찰단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의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이 참여해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맡았다.

정부는 일본 측에 시찰단 명단을 통보했지만 언론에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밖에 시찰단 점검 활동을 다양한 시각에서 지원·평가하기 위해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10명 내외의 자문그룹을 별도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찰단 파견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본은 방사능 피폭 우려가 있는 일부 시설을 제외하고는 우리 측의 요구를 거의 다 수용했다"며 "시찰단이 현장에 가서 문제가 있다면 당연히 제기할 것이고 시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찰단은 먼저 22일에는 도쿄전력, 경산성,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회의·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이어 23∼24일 이틀간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관리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25일에는 현장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심층 기술 회의와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유국희 위원장은 시찰단 점검 계획에 대해 "오염수가 발생해서, 정화돼서, 정류돼서, 모여서, 희석돼서, 바다로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가장 집중적이고 중점적으로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며 "ALPS가 방사능 핵종을 제거하는 절차, 현장 설비, 자료 등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게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안위는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밝힌 2021년 8월부터 진행해 온 기존 분석 내용과 이번 시찰 결과를 종합해 오염수 방류가 안전한지를 판단하고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가 시찰단 파견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야권은 시찰단이 오염수를 직접 채취해 별도 검증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유 위원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진행중인 오염수 처리 검증을 교차분석하는 국가 중 한국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가 들어가 있고, KINS가 교차분석을 위해 이미 시료를 확보한 상태"라고 전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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