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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딸 때문에 다른 사람 떨어진 적 없다는 조국 주장은 허위"

2023-05-29

"여전히 모든 범죄 부인, 죄책감도 느끼지 않아"
국힘 "편한 인식 구조 부러울 따름" 비판
2대구 북콘서트서 조국, 尹정부 비판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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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북 콘서트에서 진행자의 질의에 견해를 밝히고 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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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가불 선진국에서 펼치는 법고전 산책 이야기' 북콘서트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로 인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서 다른 사람이 불합격되지 않았다'는 대구 발언을 두고, 여당에서 비판이 줄을 이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가불 선진국', '법고전 산책'에 대한 북 콘서트에서 딸 조민씨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부산대 조사위원회에서 '동양대 표창장은 입시에 영향을 안 줬다', '저희 딸 때문에 다른 학생이 떨어진 적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그렇지만 1심은 표창장 자체가 유죄로 판결이 났고, 현재 항소가 된 상태"라며 "법을 공부하고 가르친 사람으로서 어떠한 판결이 나오든 받아들이겠다. 나쁘게 나올 경우에도 저든 딸이든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지난 27일 SNS를 통해 조 전 장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김 의원은 "'딸내미 때문에 다른 사람이 떨어진 적 없다'는 조국의 주장은 허위"라며 "조국 일가의 범죄를 가장 자세하게 밝힌 정경심 교수 1심 판결문을 분석해봤다. 판결문에 '오랜 시간 동안 성실히 준비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서울대 의전원, 부산대 의전원에 응시했던 다른 응시자들이 불합격하는 불공정한 결과가 발생했다'고 못 박았다"고 했다. 특히 "'대학 입시부터 의전원 입시까지 이어진 입시비리 관련 범행의 동기나, 그러한 목적 달성을 위해 점차 구체화되고 과감해진 범행의 방법 등에 비춰볼 때 범행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조국은 이러한 판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든 범죄를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자신들의 범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다른 응시자들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도 28일 논평을 내고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짓밟았던 그 큰 죄업을 말 한 마디로 부인해버리는 편한 인식 구조가 부러울 따름"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이 전국을 순회하는 북 콘서트를 열면서 정계 복귀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대구에선 총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조 전 장관은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이 공식 연설 등에서 '자유'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 "1960~1970년대 권위주의 정부가 자유 진영과 공산 진영을 나누는 느낌이 들었다"며 "최근 윤 대통령이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가 77%라는 조사 결과에 대해 '진짜 지지율'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정부에선 기업 경영자, 재벌의 자유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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