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등 일반 열차 운행이 이틀째 멈춰 섰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의 경우 운행은 했지만, 지연과 연착이 반복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6일 전국에서 폭우가 이어짐에 따라 안전 확보를 위해 전날(15일)에 이어 무궁화호, ITX, 새마을호 등 모든 일반 열차의 운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KTX는 대부분 정상 운행됐지만, 기상과 선로 상황으로 인해 지연과 연착이 속출했다.
SRT는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경부고속선(수서~부산), 호남고속선(수서~목포) 모두 중단 없이 운행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인한 선로 침수와 복구 등 여파로 11개 열차가 서행했다. 도착 시간 기준으로 10분에서 최대 60분 이상 고속열차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17일부터는 운행중단된 일반열차 가운데 경부선 등 일부 노선에서 최소 수준으로 운행된다.
코레일은 일반 열차 노선 가운데 궤도 이탈 사고 복구 작업이 완료되는 경부선(서울∼대전, 대전∼부산)을 포함해 전라선(익산∼여수엑스포)·대구선(동대구∼태화강·포항·부전)·경전선(동대구∼진주)에 한해 일부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용 고객은 반드시 코레일톡,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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