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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에 대비해 지난 8일 운문댐에서 물을 방류하고 있는 모습. <영남일보 DB> |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경북 청도 운문댐 일대에 9일부터 이틀간 350㎜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10일 오후 3시를 기해 초당 최고 400t 가량이 댐 여수로 자연월류가 이어지고 있다.
K-water운문권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0분 기준으로 초당 800t의 물이 유입되면서 운문댐 수위가 149.8m에 달해 오후 3시부터 초당 300~400t이 여수로를 통해 자연 월류되고 있다.
운문댐은 수위 150m를 넘을 경우 여수로를 통해 자연월류 되도록 설계됐다.
운문댐은 지난 8일 카눈의 북상에 대비해 오후 4시30분부터 수위 144.1m, 저수율 61.7%에서 초당 50t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했으며 10일부터 초당 150t을 방류했다. 현재 저수율은 86%다.
운문권지사 관계자는 "댐 주변에 비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다행히 자연월류로 인해 댐 하류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명 및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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