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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관광업계 '볕드나'…중국 6년만에 한국 단체관광 허용

2023-08-11

대구 인바운드 여행사, 중국인 방한 준비 태세

면세업계 "매출 견인에 긍정적 영향 미칠 전망"

대구시,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총력전

대구 관광업계 볕드나…중국 6년만에 한국 단체관광 허용
중국 외교부는 최근 한국과 일본 외교당국 측에 자국민의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가 6년 여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 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하면서 대구도 단체관광객들의 방문이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중국 문화여유부(문화관광부)는 한국·미국·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은 6년여 만에 자유화된 셈이다.


중국은 2017년 3월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진행에 따른 보복의 일환으로, 여행사를 통한 한국 관광을 사실상 금지했다.

대구지역 관광업계는 반기는 모습이다. 당장 중국 단체 관광객을 유치할 인바운드(국내 유입 관광) 여행사들은 중국인 방한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설 조짐이다.


대구지역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인바운드 여행사에게는 꿈만 같은 소식이다. 이미 몇몇 여행사는 중국인 한국행 단체관광과 관련한 문의 전화를 받기도 했다"며 "코로나19 이후 대부분 나라의 경우 해외 단체여행이 가능해졌지만, 중국만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 올 가을쯤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온다면 관광 산업 활성화와 함께 경색됐던 한·중 관계 개선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냐"며 환하게 웃었다.

대구지역 면세점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K-화장품 등 한국 제품의 인기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견인했던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 그랜드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대구공항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들어올 수 있는 노선은 개인 관광객이 올 수 있는 상해 노선뿐이다. 과거 중국인 단체관광이 제한되기 전, 대구에서는 의료 관광을 한데 엮어 북경 노선 등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많았다"면서 "관광 노선을 꾸리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중국인 관광객의 구매력이 좋은 만큼 면세업계에는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대구 관광업계 볕드나…중국 6년만에 한국 단체관광 허용

대구시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6년여 만에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관광 빗장이 풀린 것을 계기로 대구를 홍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지난달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의 관광지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중국 최대 연휴인 국경절(9월29일~10월6일)를 겨냥해 내달 15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한·중 기업간 거래(B2B) 상담회를 열고, 내달 16~17일 상하이 환치유강 쇼핑몰에서도 대구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그동안 해외에서 열리는 박람회와 웨이브, 웨이신 등을 통해 대구 콘텐츠를 홍보해 왔다. 팸투어나 세일즈콜 등 중국인 단체관광 재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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