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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유승민 "지방소멸·인구위기 문제 이미 골든타임 지나"

2023-08-14

11일 '정바세' 시국 강연 토론회서 '소멸' 문제 다뤄
"당장 각성하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 닥칠 것" 경고
"결혼·출산 원하는 젊은이, 국가가 해결해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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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대구 남구의 한 강연장에서 인구소멸과 관련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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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 11일 대구 남구의 한 강연장에서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지방소멸과 인구 위기에 대해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 당장 각성하지 않으면 엄청난 재앙이 우리 앞에 곧 닥친다"고 경고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1일 대구 남구의 한 강연장에서 열린 '정당 바로 세우기'(정바세)의 전국 투어 시국 강연 토론회 '골든타임 대한민국, 소멸에 대비하다'에 참석, "이 문제에 대해 많은 정치인이 '무슨 표 안 되는 이야기 하나'라고 반응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경제라는 건 전부 맞물려 돌아가는 것인데 시골에 가면 사람이 원하는 시설들, 병원이든 영화관이든 그 무엇이 됐든 없어지고 있다. 당장 경북의 도시를 가 보시라"고 했다.
또 "대구라고 언제까지 대구의 지위를 가질 수 있을 것 같나"라며 "젊은이들을 서울과 그 근교로 쫙 빨아들이고 비정규직으로 소비해 버리고 나면 지방에는 사람이 없는 상태다.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농어촌 지방부터 소멸하고, 중소도시와 지방 대도시가 없어지기 시작하며, 결국 수도권도 소멸될 것"이라며 지방소멸이 나라 전체의 존망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전·현 정부의 지방 소멸과 인구 대책에 대해 날 선 비판도 가했다.
유 전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기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이 제정된 이후로 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 정부가 들어섰는데, 보수·진보를 떠나 임기 5년 동안 죽을힘을 다해 이 문제에 승부를 걸겠다고 한 대통령, 기억나는 사람이 있나"라며 "윤 대통령도 '5년 동안 딴 거 하지 말고 이것만 하라. 만약 한 가지만 해야 한다면 이것만 해보라'라고 저는 주장한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의 3대 개혁과제인 노동·연금·교육 개혁도 "인구 문제에 비하면 하위의 개념"이라며 "나라의 목표로 따지면 이것(인구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는 데도 안 한다. 국회도 표가 안 되기 때문에 안 한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결혼을 하거나 아이를 기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 우리 젊은이 중 시간과 돈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가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줘야 한다"며 "이 문제를 위해서는 미래 세대의 빚을 끌어모아서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젊은이에게 도움 되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년 총선과 관련, 유 전 의원은 "누군가는 기득권을 잃고 누군가는 피해를 보는 게 개혁이다. 표가 안 되고 인기가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것"이라며 "필요한 정책, 필요한 개혁을 할 것 같은 정치인과 정당을 선택해 주셔야 한다"라고 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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