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경축사 통해 대구를 한반도 3대 도시 위상 공고히
대구의 항일독립운동 사례 소개하며 '대구굴기' 다짐도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길 개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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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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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왼쪽 둘째) 대구시장이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홍준표 대구시장이 15일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통해 '진충보국(盡忠報國)'의 정신으로 250만 대구시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경축사에서 대구는 명실상부한 독립운동의 '성지(聖地)'였다고 단언했다. 그는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하신 애국지사가 206명으로 서울 서대문형무소(195명)보다 많았다는 사실은 대구에서의 독립운동이 그만큼 치열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근거를 들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일제강점기 우리 대구는 서울, 평양과 함께 한반도의 3대 도시였다"고 했다. 당시 대구의 위상을 남한을 넘어 한반도 전체로 확대 해석한 것이다. .
이어 "1907년 김광제, 서상돈 선생의 결의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은 범민족적 경제독립 운동으로 확산했고, 1915년 비밀결사 독립운동단체인 조선국권회복단과
항일무장 독립운동단체인 대한광복회도 대구에서 결성돼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굳건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대구의 항일독립운동 사례도 소개했다.
홍 시장은 이에 "대구의 항일독립운동 정신은 오늘날 시민들에게도 커다란 자긍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민선 8기 대구시는 '대구굴기'의 다짐을 확고히 하고 더욱 우뚝 솟아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서도 1분기 경제성장률에서 대구(3.8%)가 전국 평균(0.9%)보다 4배 높은 점과 기득권 카르텔 타파, 산하 기관장과 시장 임기 일치, 채무감축, 투자유치(4조6천억원), 전국 최초 대형마트 휴일제 변경 및 버스·도시철도 통합무임승차 등을 내세우며 한반도 3대 도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고도 했다.
홍 시장은 "지금 대구는 대구발(發) 대혁신으로 대한민국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제 대구는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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