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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수도권 위기론'에 양금희 "영남권 의원이라고 수도권 실정 모르지 않아"

2023-08-21 11:30

"수도권 이기지 못하면 내년 선거 못 이긴다는 절박함 있어"
예상 물갈이율에는 "지난 총선보다 많이 되지 않을 것"
시당 위원장 징크스에 "공천 받으면 또 하나의 이정표"

국힘 수도권 위기론에 양금희 영남권 의원이라고 수도권 실정 모르지 않아
양금희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 <아시아포럼21 제공>

양금희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이 영남권 중심의 당 지도부 문제와 관련해 "영남권에 있는 의원이라고 해서 수도권 실정을 모르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 역할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여럿 나왔던 상황에 대한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양 위원장은 21일 오전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민의힘의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양 위원장은 "수도권은 항상 국민의힘에 만만한 적이 없었다"면서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다녀오면서 여론이 예전보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폭발적으로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외교적 성과들이 국민들에게 이제는 제대로 평가받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으로 인해 반사적 이익을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여당으로서의 정책적 결과물도 시간이 지나면서 드러날 것"이라며 "그런 부분이 수도권 국민에게 많이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공천과 관련된 작업만 존재하지 않는다면 총선에서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도 덧붙였다.

일부 수도권 의원들과 영남 중심의 당 지도부 일각의 갈등에서 비롯된 계파갈등 발생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민주당처럼 아주 분명해야지 '계파 갈등'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영남권 괴리 문제는 선거 때가 되면 반드시 등장하는 이슈다. 그러나 영남권에 있는 의원이라고 해서 수도권 실정을 모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지금 당 지도부나 저희가 바라보는 입장에선 '수도권 선거를 이기지 않으면 내년 선거를 이길 수 없다'는 절박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당이 대통령실에 끌려다닌다는 지적에는 "굉장히 과장된 것 "이라며 "당과 대통령실의 소통이 중요해서 함께 내용을 이해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지, 대통령실의 의도대로 당이 움직이는 모습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이슈를 길게 끌고 가는 게 국민의힘으로선 이득이 아니냐는 질문에 양 위원장은 "이 대표가 사법 처리되는 시기가 언제이고, 우리에게 유리한가 불리한가에 대한 이야기는 당 내에선 나오지 않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며 "그러면 검찰은 '정치검찰'이라는 오명을 벗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 'TK의원 물갈이율'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여러 이야기가 나오지만 '일률적인 물갈이는 하지 않겠다'는 게 당의 방침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인적으론 지난 21대 총선보다는 물갈이가 많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을 앞둔 대구시당 위원장은 다음 공천을 받지 못한다는 징크스가 있어 왔다. 양 위원장은 "제가 첫 걸음을 참 많이 한다"며 "첫 여성 시당 위원장이기도 한데, 공천을 받게 되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수도권을 이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한 의지가 있다"며 "서울에 대구경북을 고향으로 둔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신다. 그분들에게 윤 대통령의 정책 결정, 우리 당에서 추진하는 정책들이 어떤 기반 하에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소통이 지금보다 훨씬 잘 돼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총선 승리를 위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최근 중구의회에서 일어난 대구 기초의원 일탈 등에 대한 조처는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 위원장은 "윤리위가 이번 주 내로 구성된다"며 "윤리위에서 제대로 된 원칙에 따라 결론을 내야 한다"고 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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