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830010004014

영남일보TV

[사설] 국비사업 규모 늘어난 대구·경북, 미래 먹거리 확보 박차를

2023-08-31

내달 1일 국회에 제출되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구·경북의 국비 반영액이 나란히 늘어나 지역 현안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이 기대된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3조8천20억원을 확보한 것은 의미가 적지 않다. 대구경북(TK)신공항 설계비(100억원)를 비롯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주요 핵심사업이 대거 반영된 결과다. 경북도 역시 지난해 이상의 국비(4조4천540억원)를 확보해 나쁘지 않은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대구굴기'의 핵심축인 TK신공항 예산이 반영된 게 주목된다. 최근 수도권 언론을 중심으로 견제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정부가 TK신공항 건설을 본격화한 것은 고무적이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미래 모빌리티 등 5대 신산업 예산 확보에도 소기의 성과를 거둬 첨단산업도시로의 변신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됐다. 경북도는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2조5천여억 원을 확보했는데, 오랜 숙원 사업인 포항 영일만 대교 건설이 얼마나 속도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메타버스 관련 예산을 신규로 확보하는 등 첨단 디지털 혁신을 선점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대구경북의 국비 반영액이 늘었다고는 하나 다른 지역에 비해 많지 않은 수준이다. 8조~9조원을 확보한 광역단체도 상당수다. 지역별 특성과 여건이 다른 데다 이전 정부 때부터 누적돼 온 결과임을 감안하더라도 이대로는 곤란하다. 국비 확보액의 막대한 차이는 SOC 건설과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는 TK지역에서 대형 국책사업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다. 대구경북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국비 사업에 대한 '큰 그림'이 필요한 시점이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오피니언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