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904010000374

영남일보TV

청도2터널 11t 탑차·25t 트럭 충돌로 화재…11명 중경상

2023-09-05

다량의 연기 발생해 통행 차단신대구부산고속도로 한때 마비

청도2터널 11t 탑차·25t 트럭 충돌로 화재…11명 중경상
4일 오전 경북 청도군 청도2터널 내부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해 터널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청도군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2터널 안에서 트럭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1명이 다리를 다치는 등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터널 내부에서 발생한 사고로 고속도로 일대가 한때 마비됐다.

4일 경북소방본부와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4분쯤 청도군 청도읍 덕암리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 방향 청도2터널에서 11t 탑차가 앞서가던 25t 화물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탑차에서 불이 나 차체 일부가 소실되고 운전자 A(48)씨가 다리 골절을 당했다. 25t 화물트럭 운전자 B(62)씨는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터널 안에서 주행하던 차량 운전자 9명도 연기를 흡입해 이 중 7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두 차량이 추돌하면서 발생한 불로 터널 밖까지 다량의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소방 당국은 다수의 사상자 발생을 막기 위해 터널 입구에 설치된 진입 차단기를 작동하는 등 차량 운행을 통제했다.

터널 내부 화재로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청도2터널 양방향 40㎞ 구간에 걸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해 차량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당시 대구 수성IC에서 청도2터널로 향하던 김모(44)씨는 "경주에 급하게 볼 일이 있어 중앙 고속도로를 탔는데 2시간가량 오도 가도 못했다"며 "주변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나고 앰뷸런스가 급하게 지나가는 걸 보고 사고가 났다는 걸 직감했다"고 말했다.

이날 터널 화재는 사고가 발생한 지 43분 만인 오전 11시 7분쯤 불길이 잡혔지만 도로 운행은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정상화됐다.

차량 통제가 길어지면서 운전자들이 도로에 차를 두고 갓길에서 대기하거나, 전세버스 승객들이 터널 진입로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탑차 운전자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박성우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