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늘은 통계나 수치가 뒷받침될수록 더욱 선명해진다.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기업이나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전국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유난히 대구경북의 상황이 좋지 않다. 빚을 못 갚는 소상공인이 가파르게 늘고 있고, 추석 경기가 작년보다 못하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우울하고 답답한 분위기를 대변한다. 경기 활성화 외엔 사실상 뾰족한 해법이 없긴 하다. 그렇다고 그냥 지켜보기에는 심각한 수준이어서 동원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나서야 한다.
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을 대신해 은행대출을 갚아준 대위변제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집계에서 대구와 경북은 나란히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사정이 나쁘다. 박영순 국회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1~7월 대위변제액은 628억원으로, 지난해 1~12월 304억원보다 106.5% 급증했다. 경북도 지난 한 해 378억원에서 올 1~7월 66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직접적인 원인은 코로나 때 급증한 대출의 상환기간이 올해 상당수 도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구신용보증재단 측은 폐업할 경우 일시상환이 힘든 점을 고려해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지역 기업 70%는 대구상공회의소 설문조사를 통해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다고 답했고 절반 정도는 추석 이후에도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적인 지원이 아니더라도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은 소상공이나 기업이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데 힘이 될 수 있다.
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을 대신해 은행대출을 갚아준 대위변제율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집계에서 대구와 경북은 나란히 1·2위를 기록할 정도로 사정이 나쁘다. 박영순 국회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1~7월 대위변제액은 628억원으로, 지난해 1~12월 304억원보다 106.5% 급증했다. 경북도 지난 한 해 378억원에서 올 1~7월 663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직접적인 원인은 코로나 때 급증한 대출의 상환기간이 올해 상당수 도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구신용보증재단 측은 폐업할 경우 일시상환이 힘든 점을 고려해 분할상환이 가능하도록 조치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지역 기업 70%는 대구상공회의소 설문조사를 통해 올 추석 경기가 지난해보다 좋지 않다고 답했고 절반 정도는 추석 이후에도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직접적인 지원이 아니더라도 관련 기관 및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대책은 소상공이나 기업이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데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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