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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미리보기] 31R 포항전

2023-09-22

'실력 검증' 대구 수비진 버팀목… 바셀루스 골 결정력 재증명해야

안상영
안상영 〈대구FC 엔젤〉

대구FC는 24일 오후 7시, 개막전 패배를 안겨준 리그 2위 팀 포항 스틸러스를 DGB대구은행파크로 부른다.

대구는 21시즌 한 차례씩 기록한 5연승과 4연승을 밑천 삼아 팀 최고 성적인 K리그1 시즌 3위를 차지했다. 30라운드인 수원에서 지난해 부진까지 털어내는 정규리그 3연승에 도달했다. 주전 수비수 조진우와 황재원, 세징야까지 결장한 경기였다. 후반 10분경 경기를 조율하던 벨툴라마저 퇴장당하고 10명으로 거둔 값진 성과다.

이번 31라운드 선수 구성도 별반 다르지 않다. 살림꾼 황재원은 황선홍호에 장기 차출됐고 세징야의 복귀도 불투명하다. 퇴장당한 벨툴라는 당연 결장이다.

포항의 김기동 감독은 스플릿 분리 전 리그 선두를 노리고 있다. 우리에게 승리하고 다음 상대인 1위 팀 울산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9경기 무패로 순항 중인 기세를 감안하면 현실성 없는 구상은 아니다. 20일 치러진 ACL 첫판도 4-2로 기분 좋게 이기고 왔다. 변수는 무더위 속에 치러진 베트남 하노이 원정의 피로도가 경기력에 미칠 영향이다.

최원권 감독은 한 골이면 충분하다. 공교롭게도 3연승을 모두 1-0으로 결과를 냈다. 대구 수비진의 길목 차단 능력은 리그에서 검증된 실력이다. 한 발 더 뛰는 전략으로 결정적 슛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다.

최 감독도 숨겨왔던 욕심을 더 이상 감출 필요가 없다. 잔여 경기 일정도 나쁘지 않다. 시즌 막판 ACL과 병행하며 피로가 누적되는 포항과 전북을 연속 상대한다. ACL 출전권이 있는 시즌 3위 광주와는 승점 4점 차이다. 리그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광주 이정효 감독보다 경력이나 인지도에서 밀리지만 실력이 뒤진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야생마 바셀루스도 부족했던 침착함을 찾았다. 스피드와 돌파로 보여줬던 명마의 자질에 비해 부족했던 세밀함은 지난 경기 결승골로 극복했다. 시즌 맞대결에서 1무1패로 열세인 포항에게 자존심까지 내줄 수는 없다. 지난 경기 결정력이 우연이 아닌 실력이었음을 홈팬들에게 증명해야 한다. 홈팬들은 난세의 영웅을 맞기 위해 운동장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안상영<대구FC 엔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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