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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Z 세대별 대구의 대표 장소는?…'동성로·김광석거리' '고정적인 장소 없어'

2023-10-27 09:00

[세대공감 프로젝트 젠톡 4편_대구 대표 장소] 세대별 만남, 놀이 등 장소는?
X세대 '동성로' 다양한 장소가 밀집돼 있어
M세대 '김광석거리' '까페' 등 SNS 통해 인기
X세대 '각자 달라' 개인 특성에 따라 장소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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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Z세대별 대구 대표 장소.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

세대마다 유행하는 음식, 장소 등은 변화한다. 상권에 따라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바뀐다. 버스, 도시철도, 렌터카 등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에 따라 유행하는 장소가 달라지기도 한다. 또 새로운 전자기기, 인터넷 발전 등도 변화를 만든다. 대구 역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세대별 대표하는 장소가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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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 대표 만남의 장소 '중앙파출소' 모습.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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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쇼핑몰 등이 밀집된 동성로는 X세대의 대표 장소다. 사진은 한일극장 모습. <영남일보 DB>
◆X세대의 대표 장소 '동성로'…영화, 쇼핑, 음식점 등이 밀집
'X세대(1965년생~1979년생)'의 대표적인 장소는 '동성로'다. 영화관, 쇼핑몰, 음식점 등 다양한 장소가 밀집돼 있었기 때문이다. X세대는 "동성로가 가장 핫 플레이스였다. 동성로에 가면 모든 것을 다할 수 있었다"면서 "당시에는 동성로라고 부르기보단 '시내' 간다고 했다. 데이트, 친구 약속 등을 정할 때면 시내에서 만나자고 하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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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별 대표 장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이들이 동성로에서 주로 즐겼던 건 '쇼핑'과 '영화 관람'이다.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지 않다 보니 당시 '밀레오레' '갤러리 존' 등은 쇼핑하러 온 X세대들로 가득했다. 영화관 역시 사람들로 북적였다. X세대는 "요즘은 동네마다 영화관들이 있다. 과거에는 동성로에 나와야지 영화를 볼 수 있었다"면서 "영화관 별로도 상영하는 영화가 다르기도 해서 골라보는 재미도 있었다. 심야 영화가 끝나는 시간이 시내버스 막차를 탈 수 있는 시간으로 조정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젊은 세대에 인기 장소로 떠오르는 '팔공산' '수성못' '앞산' 등은 X세대의 대표 장소는 아니었다. 교통편이 불편해 쉽게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X세대는 "자신의 차가 없다면 팔공산, 앞산 등은 가기가 어려운 장소였다"면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 쉬운 곳이 동성로였다. 동성로에서 교동이나 약전골목 등으로도 넘어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만남의 장소는 '중앙파출소' '대구백화점 앞' '동성로 시계탑'이었다. X세대는 "중앙파출소, 대구백화점 앞, 시계탑은 약속이 시작되는 장소다. 해당 장소에 나가면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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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앞은 X와 M세대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다. <영남일보 DB>
◆M세대 '김광석거리'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아…카페, 사랑의 자물쇠 등
1980년에서 1994년에 태어난 'M세대'의 대표 장소도 '동성로'였다. 이들도 중앙파출소, 대구백화점 앞 등에서 만나 영화관, 쇼핑, 음식점 등 문화를 즐겼다.

다른 핫 플레이스는 '김광석거리'였다. 당시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김광석 거리가 알려지면서 이들이 모이기 시작한 것. 동성로에서 김광석거리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 장소가 되는 요소였다. M세대는 "SNS에 김광석거리에 위치한 카페, 간식 등이 떠오르면서 반드시 가야 하는 장소가 됐다"면서 "동성로에서 20~30분 정도 걸어서 이동하기도 편해 자주 갈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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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거리가 SNS에 등장하면서 M세대들의 대표 장소로 자리 잡았다. 영남일보 DB
김광석거리에서 꼭 해야 하는 리스트 중에선 '사랑의 자물쇠' 달기가 있었다. 당시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등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서울 남산에 올라 자물쇠를 다는 모습이 자주 나오면서 인기를 얻게 된 것. M세대는 "사랑의 자물쇠를 달기 위해 서울 남산까지 갈 수는 없으니 김광석거리에서 했었다"면서 "연인과 헤어지지 말자고 자물쇠에 글자를 적어 달았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는 '카페'도 대표 장소다. '민들레영토' '캔모아' 등이 M세대에 인기를 얻은 것. M세대는 "지금은 사라졌지만 동성로에 민들레영토가 있었다. 입장비인 '문화비'를 내고 민들레영토에서 친구들과 자주 놀았다"면서 "캔모아도 M세대의 대표 카페다. 메뉴 주문 시 기본적으로 나오는 토스트, 생크림이 인기가 많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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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에게 앞산 카페거리가 인기 장소로 떠올랐다. 사진은 앞산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찍은 전경.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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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 등 Z세대는 각자 특색에 맞게 다양한 장소를 선택한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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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역 건너에는 카페, 음식점 등이 모여있다. Z세대에게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중이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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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유튜브 콘텐츠 '젠톡 4편_대구 대표 장소' 촬영 모습.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Z세대 '고정적인 장소' 없어…각자 특색에 맞게 선택해
"고정적인 만남의 장소는 없다. 가고자 하는 식당, 카페 등 주소를 공유하면 해당 자소에서 바로 모인다"

Z세대(1995년생~2012년생)의 경우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가 없다. 스마트폰 상용화로 약속 장소를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Z세대는 "메신저를 통해 카페, 식당 등 가고자 하는 주소를 공유하고 바로 모이는 경우가 대다수다"면서 "특정 장소에서 만나 식당까지 걸어가는 게 종종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고 했다.

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는 '앞산 카페거리' '삼덕동' 등이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올릴 사진 등을 남기기 위해 대형 프랜차이즈 카페보다는 특색 있는 '개인 카페'를 찾기 때문이다. 또 교통편이 불편해 잘 찾지 못했던 과거에 비해 최근에는 '쏘카' 등 카셰어링 서비스 활성화로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고 있다. Z세대는 "인스타그램에서 앞산 카페거리 관련 해시태그는 40만 건이 넘는다. 예쁜 카페가 많아 자주 찾는다. 삼덕동 역시 특색있는 술집이 모여있어 인기가 많다"면서 "개인차가 없으면 쏘카 등을 빌려서 가면 되니 이동 편도 부담이 없다"고 했다.

이외에도 '두류공원의 야외음악당' '봉산문화거리' '동대구역 건너' '교동' 등 다양한 장소가 인기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과거와 다르게 특정 장소를 자주 모이기보단 여러 곳을 다녀보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한다. Z세대는 "대구 곳곳을 다니는 거 같다. SNS에서 유명한 곳 중 예쁘고 특색있는 곳이라면 가게 된다"면서 "각자가 원하는 장소의 분위기와 느낌도 달라 만남의 장소도 다양하다 "고 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조민희 인턴기자 alsgml0656@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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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윤 기자

영남일보 정지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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