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30분 합동감식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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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북 문경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오주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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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경북 문경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오주석 기자 |
젊은 소방관들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문경 신기동 육가공 공장 화재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시작됐다.
2일 오전 10시30분쯤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국립과학수사대, 경북소방본부, 가스·전기안전공사, 노동청 등 관계자들이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감식단은 드론을 이용해 무너져내린 공장 내부를 살핀 뒤 천천히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 내부를 살폈다.
이날 현장 감식은 공장 내 화인(火因)을 찾는데 초점을 뒀다. 앞서 지난달 31일 발생한 공장 화재는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3층 튀김기에서 급격한 연소가 발생해 현장에 있던 두 명 대원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발화점으로 지목된 공장 3층 튀김 기계와 환풍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내부에 식용유 등 휘발성 물질이 있었는지도 점검할 계획이다.
최진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화재의 정확한 발생 장소와 원인을 찾는 것이 이번 합동 감식의 핵심"이라며 "휘발성 물질 존재 유무나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