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경제효과 4천억"
대구 달성 국가산단에 2028년까지 1천998억 투입
실외 이동로봇 운행 안전성 등 실증 서비스 확대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를 조성을 예고한 대구 수성알파시티 전경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정부의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대구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사업이 포함된 데 이어 4일 윤 대통령의 대구지역 민생토론회에서도 강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대구 국가로봇필드 조성에 따른 경제 효과만 4천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윤 대통령 주재로 경북대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가로봇필드 조성 계획을 보고했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은 실제 환경과 비슷하게 만든 공간에서 각종 로봇의 서비스 품질, 안전성, 신뢰성 등을 실증하는 게 핵심이다. 로봇 활용 범위가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벗어나 일상 영역으로 점차 확대하면서 인간과 함께 생활하는 데 문제가 없는 지 확인하기 위한 거대한 테스트베드가 마련되는 것이다.
드론(배송로봇)이 집 앞에 택배를 놓고 가고, 로봇이 길거리를 순찰하는 '미래 도시'의 모습이 조만간 대구 달성지역에서 구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구축(달성군 유가읍 16만6천973㎡ 규모)을 위해 1천998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실외 이동로봇의 운행 안전성 인증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모든 종류의 실증 서비스로 테스트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실증 공간 부족으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던 국내 로봇 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의 공간이 마련되는 셈이다.
대구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320억원을 투입, 국가로봇필드 인접지에 로봇기업 성장지원센터를 건립, 기업과 연구소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로봇필드 조성을 계기로 대구 로봇 산업 생태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산업부가 추산한 경제 효과만 3천895억원에 달한다. 고용 유발 효과는 928명으로 추산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대구시의 투자 유치 활동을 통해 국가로봇필드 부지 인근에 국내 로봇 기업의 이전 및 투자에 관한 협약들이 진행 중"이라며 "국가로봇필드를 중심으로 대구에 새로운 로봇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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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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