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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품은 경주, 세계적인 관광도시 비상

2024-06-24

경북 생산 유발 9천720억 원
부가가치 유발 4천654억 원 기대
포항·구미·울산 등 파급 효과 커

APEC 정상회의 품은 경주, 세계적인 관광도시 비상
지난해 3월 30일 경북 경주하이코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범시민추진위 출범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유치 결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지난 3년간 경북도민과 경주시민의 값진 승리다.


천년 고도(古都) 경북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비상할 수 있게 됐다.

APEC 정상회의 주요 회의와 숙박 단지로 이용하게 될 경주 보문관광단지도 내년 개장 50주년을 맞아 그 의미가 새롭다.

외교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지난 20일 제4차 회의를 열고 경주를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확정했다.


인천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와 치열한 경쟁에서 경주시로 유치한 것은 경북도의 민·관이 서로를 맞대고 3년간 밤낮없이 일궈온 값진 성과다.

기초자치단체인 경북 경주시가 광역지자체인 인천시·제주도와 총력전을 펼쳐 승리를 이끈 것은 큰 이변이다.
경북 경주시는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야 한다.

2025년 APEC 개최도시 선정위원회는 현장 실사와 최종 브리핑(PT)을 통해 기초자치단체인 경북 경주시가 광역도시와 유치 경쟁을 벌인 결과, 숙박과 회의실, 교통 편의성, 경호와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APEC 개최 도시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북 경주시는 다른 경쟁 도시에서 찾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역사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도시다.

2025년 11월 가을 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21개국 정상들이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대릉원 등에서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한복을 차려입고 포즈를 취할 때 세계인들은 환호와 경북 경주시를 주목할 것이다. 

 

APEC 정상회의 품은 경주, 세계적인 관광도시 비상
'2025 APEC 정상회의' 주요 회의가 열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경주하이코) 전경. 경주시 제공

APEC 정상회의 품은 경주, 세계적인 관광도시 비상
■한국의 국격을 드높일 기회…경제적 파급 효과 2조 원

 

2025년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미·일·러·중 세계 4강 등 태평양 연안의 21개국 정상·각료·언론인 등 6천여 명 이 한국을 방문해 경제번영과 평화구축을 논의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참가 21개국 인구는 약 30억으로 세계 인구의 40%에 해당하며, GDP는 61.5%, 교역량은 50.4%에 육박하는 세계 최대의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다.

내년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2005년 부산 개최 이후 20년 만에 열리는 국제회의로 단순 회의가 아닌 5천 년 유구한 한국의 역사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개도국은 우리나라의 경제 기적을 공유할 수 있는 한국의 국격을 드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2021년 7월 대구경북연구원은 APEC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해 경주에 지출하는 사업비와 방문객 소비지출이 경북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하면 생산 유발 9천720억 원, 부가가치 유발 4천654억 원, 취업 유발 7천908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연간 관광객 증가는 내국인 7만2천885명, 외국인 41만332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경주시는 또 정상회의 기대 이익이 경주뿐 아니라 포항·구미시 등 경북권뿐만 아니러 국토 동남권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경주의 원전 관련 산업과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 성장을 견인한 포항 철강·이차전지, 울산 자동차·조선, 구미 반도체·방산, 대구 ICT/SW·의료, 부산 물류·금융, 경남 항공우주·원자력 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초자치단체가 3년간 이뤄낸 값진 성과…신성장 동력 확보


기초자치단체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유치한 것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의미가 매우 크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2021년 7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을 선언한 뒤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도민 의지를 결집하는 등 3년간 사활을 걸었다.

지난해 9월에는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10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해 85일 만에 146만3874명이라는 많은 지지를 끌어내며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100만 명 서명 운동에는 경주시의 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 기관단체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섰고, 국민도 역사문화 도시 경주 유치를 지지하고 응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무총리실과 외교부 등에 끊임없이 경주 개최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막판까지 총력을 다했다.

지난 17일 김석기 의원(경주)은 대구·경북 국회의원 27명과 부산·울산·경남 국회의원 31명 등 58명이 서명한 '경주 유치 지지 성명서'를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APEC 정상회의 품은 경주, 세계적인 관광도시 비상
'2025 APEC 정상회의' 주요 회의장과 숙박시설이 밀집한 경주보문관광단지 전경. 경주시 제공

■경주 숙박시설 총수요 대비 280% 확보


경북 경주시는 그간 우려했던 숙박시설 부족 문제를 말끔히 해소했다. 경북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의 주요 회의 장소인 경주하이코와 육부촌, 힐튼 경주, 라한셀렉트 경주, 더케이호텔 경주 등에 2만8천199개의 회의장(기능실)을 보유한 것을 내세웠다.

숙박시설은 경주하이코 반경 3㎞ 이내 103개소 4천463실로 정부 대표단 수요보다 157%, 반경 10㎞ 이내 1천333개소 1만3천265실의 객실 보유로 총 수요에 비해 280%의 객실을 확보했다.

지난달 20일 열린 현장실사단도 경주의 숙박시설을 눈여겨봤다. 그러나 교원드림센터와 한화리조트를 둘러본 후 우려가 말끔히 해소됐다. 교원드림센터는 교육 시설로 호텔시설로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원드림센터와 한화리조트의 플래티넘 스위트를 둘러본 현장실사단은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힐튼호텔 경주에서는 기타 회의장과 정상들이 묵을 숙소를 점검했다.

경주 황룡원과 더케이호텔 경주, 블루원 리조트, 라한셀렉트 경주에서도 정상 오찬장과 숙소를 둘러봤다.
특히 현장실사단은 세계 각국 정상들의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국립경주박물관과 요석궁 등을 둘러보며 경주의 역사문화에 매료되기도 했다.

■경호·안전도 경주가 단연 으뜸


경주가 정상들의 경호·안전의 최적지임이 이번 현장실사단에 의해 확인됐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전면 폐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단장은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경우, 3단계 전용 보안 구역으로 △국제회의 시설, 숙박시설 △주요 이동 경로와 관광지 일대 △주요 진입로와 비행 제한 및 금지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PEC 정상회의 주요 회의장인 경주하이코가 소재한 보문관광단지는 산으로 둘러싸인 항아리 모양으로 반경 1.5㎞ 이내 고층 건물이 없고, 모든 회의장과 숙박시설이 밀집해 이동 동선이 매우 짧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현장실사단으로 참여한 대통령 경호처 관계자도 "각국 정상의 회의장과 숙소가 보문관광단지에 밀집해 보문관광단지 진입로 삼거리 등을 폐쇄 등으로 경호·안전에는 최적지라고 손을 꼽았다. 특히 보문관광단지 내 헬기장이 있어 유사시 헬기 이·착륙이 가능한 점 또한 장점으로 손꼽았다.

■인근 4개 공항으로 교통 편의성도 최적지


경북 경주시는 지방 도시이지만 교통과 접근 경로가 매우 편리한 곳임이 다시 한 전 확인됐다. 김해·대구·울산·포항경주공항의 4개 공항과 1시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민간 공항의 혼잡도에 비해 쉬운 군사 공항 3개로 편리한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KTX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2시간 만에 경주에 올 수 있다. 현장실사에서 교통 편의성이 경주가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

경주에서 현장실사를 마친 실사단이 50분 만에 김해공항에 도착했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 공항에서 2005년 부산 APEC 때 조성한 귀빈실·의전실·주기장 등의 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 효율성·경제성이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부산 공항을 이용할 때 귀빈실 등을 새로 조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경주는 세계 각국의 정상을 태운 전용기의 이·착륙할 4개의 공항을 이용할 수 있어 교통 편의성도 최적지로 손꼽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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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욱 기자

경주 담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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