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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한동훈, 대통령 멀리하면 배신자 프레임 갇혀"

2024-06-28 12:54

"영남권 등 강성 지지층 고려해야… '제2 유승민' 사태 우려"

김재원최고위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연합뉴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을 저렇게 멀리하고 기대를 저버리면 배신자 코드, 배신자 프레임에 갇힐 수가 있다"고 밝혔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은 2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지금 유승민 의원이 거의 자기 지역구에서는 영원히 정치를 할 수 없을 만큼의 강한 배신자 코드가 씌워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사실 그게 이제 유승민 의원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됐다"며 "윤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적 자산을 물려받은 한 전 위원장이 영남권 등 강성 지지층의 '배신자 코드' 정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에 대한 대구·경북 지역 여론도 전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한 전 위원장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더 나아가서 대통령과 거리를 많이 두려고 한다는 느낌으로 다가오니까 저러다가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면 또 대통령과 갈등 관계가 빚어지고 더 나아가서 분당 사태가 벌어지거나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같은 게 점점 깔린다"고 했다.

그는 또 "그런 면에서는 앞으로 '그래도 한동훈이다'라는 심리적인 기대가 높을지 아니면 '이거 자칫하다가는 다시 잘못되겠다'는 걱정이 앞설지 그에 따라서 조금 표심은 출렁거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 전 위원장이 채상병 특검법의 조건부 찬성 입장과 입법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권 주자가 내가 발의하겠다고 하니까 (추경호) 원내대표가 투쟁할 명분이 하나도 없어지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렸다"며 "백령도 가시고 사퇴하고 앞으로 첩첩산중에 갇힌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 개인적으로도 채상병 특검법은 야당이 진실 발견을 위해서 특검을 하자고 하는 것이 아니고 대통령 탄핵까지 끌고 가기 위한 어떤 수단의 하나라고 본다"며 "우리 당의 당원인 대통령을 지켜주는 것이 여당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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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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