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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앞 선 김호중. 연합뉴스 |
트로트 가수 김호중(32)이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첫 재판에 나왔다.
10일 김씨는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 출석했다.
직업을 재판부에서 묻자 "가수입니다"라고 짧게 김씨는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변호인은 혐의에 관한 입장을 묻는 재판부에 "아직 기록을 열람·복사하지 못했다. 다음 기일에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씨의 음주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김씨 매니저 장모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했다.
재판부는 내달 19일 공판을 한 차례 더 열어 김씨의 구체적인 입장을 듣기로 했다.
이날 재판은 오후 2시 30분에 시작해 13분만에 끝났다. 개정 40여분 전부터 법정 밖 복도에는 방청을 희망하는 40여명이 줄 서 대기했다.
김씨가 다리를 절며 법정에 들어서자 이 여성을 비롯한 일부 방청객은 눈물을 흘렸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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