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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건설, 대구서 일반 분양사업 포기·공공 임대로 첫 전환…이유는?

2024-07-30 19:43

삼정건설, 신암동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일반분양 포기
대한토자신탁 등과 리츠사 설립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사업 전환해
사업 계속진행 위해 '미분양 리스크' 피하고 자금조달 용이

삼정건설, 대구서 일반 분양사업 포기·공공 임대로 첫 전환…이유는?
삼정건설이 대한투자신탁 등과 출자해 리츠사를 설립하고 공공지원 임대주택사업을 추진하는 신암동'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사업부지. <대한토지신탁 제공>

미분양 리스크가 장기화되고 있는 대구 주택시장에 사업승인을 확보한 일반 분양사업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 추진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공공 임대주택 공급으로 분양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리츠사 설립으로 도시주택기금 등을 활용,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눈길이 간다. 시장 침체기때 사업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해석된다.

30일 대구시와 삼정건설, 대한토지신탁에 따르면 대구 동구 신암동 일대 '삼정그린코아 더베스트 '의 사업주체가 삼정건설에서 삼정대한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이날 변경됐다.

사업주체가 리츠사로 바뀌면서 사업내용도 10년 임대가 가능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됐다. 민간이 100% 보유한 사업부지에 10년 장기임대가 가능한 임대주택이 공급되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23층 규모의 공동주택 9개동 850세대와 오피스텔 120호,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삼정건설은 지난해 일반 분양으로 사업승인을 획득했다. 하지만 대구의 시장이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키로 하고, 대한토지신탁 등과 공동 출자한 리츠사를 설립했다.

사업기간도 당초 2026년말에서 2028년1월31일까지로 1년여간 늦춰졌다. 임대인 모집은 2027년 진행될 예정이어서 대구시는 당장 공급을 늦출 수 있고, 미분양 리스크도 키우지 않는다는 점에서 반기는 입장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반 분양 승인을 받은 사업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되는 첫 사례"라며 "임대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미분양 리스크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대조건은 일반공급은 시세대비 95% 특별공급은 70%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시공사의 자금 조달에서 어려움이 생겨 리츠사 설립과 공공임대로 방향을 선회했다. 도시주택기금과 임대 보증금을 사업자금으로 쓸 수 있어 주택시장 침체기에 선택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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