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사격장 시설 보완 통해 세계대회 유치할 것"
대구시 "시설 보완 통해 세계적인 경기장 만들 계획"
대구국제사격장 전경. <영남일보 DB> |
'여고생 사수' 반효진(16·대구체고)의 '슛오프' 한 발로 대구국제사격장 개보수가 이뤄질 전망이다.
31일 대구시는 대구국제사격장 시설 보완을 통한 사격 관련 국제대회, 장애인선수권대회 유치에 대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시설 보완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한 후 관련 용역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세계적인 경기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구국제사격장 개보수 이야기가 나온 건 반효진이 파리 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부터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체고 반효진 선수의 쾌거를 축하드린다"며 "이 기회에 대구사격장도 시설을 보완해 세계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구국제사격장(대구 북구 금호동)은 2008년 개장했다. 소규모 국제대회를 연 적은 있지만, 시설 한계 탓에 대규모 종합대회는 치르지 못하고 있다. 10m 결선 사격장은 있지만 25m와 50m는 본선까지만 치를 수 있는 상황이다.
또 국제대회 개최를 위해선 산탄총 사대도 추가해야 한다. 대구국제사격장에는 4개의 사대가 있지만 원활한 경기 진행을 위해선 최소 5개가 필요하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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