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0821010002582

영남일보TV

질병청 "코로나19 재유행 이달 말 정점…거리두기 없이 관리가능"

2024-08-21 14:46

"코로나 19치료제 26일 17,7만명분 도입…10월 중 백신 접종"

질병청 코로나19 재유행 이달 말 정점…거리두기 없이 관리가능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올여름 코로나19 유행이 이달 말 정점을 찍고 내리막으로 갈 것으로 전망하며, 거리두기 없이 현행 의료체계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1일 열린 코로나19 대책반 브리핑에서 "이번 유행은 다시 거리두기를 하거나 위기 단계를 올리면서 대응해야 하는 수준은 아니고 현행 의료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는 7월 셋째 주 226명에서 이달 둘째 주 1천366명으로 늘었다. 이번 유행은 지난 겨울 코로나19가 많이 유행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방 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던 점, 새로 출현한 변이인 KP.3의 점유율이 지속해서 늘어난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질병청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예년 정점 수준(지난해 8월 둘째 주 신규 확진 34만9천명)과 비슷한 규모로 이달 말까지 환자가 증가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 청장은 "현재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화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다만 고령층의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정부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음 주 정도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하는데, 실제로 발생 규모는 예상보다 다소 적을 수 있다"며 "치료제 도입이 예상보다 좀 더 빨리 돼 생각보다 빨리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질병청은 다음 주 14만 명분의 치료제를 도입하기로 했으나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해 26일 17만7천 명분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추가 확보한 물량은 10월까지 고위험군에 공급될 예정이다. 10월 이후부터는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치료제가 공급될 수 있도록 건강보험 등재를 소관 부처와 함께 추진한다.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의 경우 이달 1∼16일 국내 제조업체 10곳에서 325만 개를 생산·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7월(11만6천개)의 28배, 올해 가장 생산량이 많았던 4월(110만개)의 3배 수준이다.

특히 질병청은 현재 유행 중인 KP.3 변이가 또 다른 변이인 JN.1과 주요 유전적 차이를 보이지 않아 JN.1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10월 중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현재 해당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지 청장은 "10월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며 "지난 4년간 여러 위기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극복했듯이 이번 여름철 유행도 큰 문제 없이 이겨낼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