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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핵타선' 삼성, 이번주 승기 잡으면 1위가 보인다

2024-08-27

8월 경기 14승 6패 기록
새 외인 타자 디아즈 활약
키움 이어 KIA와 맞대결

불붙은 핵타선 삼성, 이번주 승기 잡으면 1위가 보인다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6회말 디아즈가 홈런을 친 뒤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호랑이를 잡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8월 마지막 주 삼성 라이온즈는 27~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이어 홈으로 돌아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오는 31~9월 1일 이틀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이어진다.

삼성이 이번 주 승기를 잡는다면 1위 KIA의 자리를 넘볼 수 있다. 삼성과 KIA는 5.5경기 차다. 격차가 다소 멀게 느껴지지만 8월 삼성의 상황을 보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삼성은 8월에 치른 20경기에서 14승 6패를 기록했다. 전체 구단 중 1위며 승률은 0.700이다.

기아와의 전적에서 삼성은 4승8패로 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구단 상황은 극과 극이다. 기아는 안면에 타구를 맞은 1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턱관절 고정 수술을 하고 이탈하면서 올 시즌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통산 36승 투수 에릭 라우어가 계속해서 흔들린다면 남은 23경기에서 KIA의 선발진과 불펜 운용은 꼬일 수밖에 없다.

반대로 삼성은 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자신의 역할을 해주면서 공격에 활기를 찾았다.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디아즈는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올렸다. 특히 6회말 디아즈는 팀의 쐐기 스리런을 쳐 팀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디아즈는 1군 무대 7경기 만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 17일 데뷔전인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홈런을 쳤다. 이어 지난 23일 대구 롯데전에서 홈런이 터졌다.

지난 25일 경기 후 디아즈는 "최근 타석에 들어서면 느낌도 좋고 자신감이 넘친다"면서 "결과까지 따라오니 더욱더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여기에 '끝판대장' 오승환도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오승환은 지난 16일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전격 말소됐다. 이후 지난 2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최고 시속 147㎞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최근 박진만 감독은 "엔트리에서 빠진 후 이틀 정도 휴식을 줬다.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한 상태에서 몸을 잘 만들었다. 구위도 많이 좋아졌다"면서 "고척 경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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