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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화작가 김명숙, 세번째 개인전

2024-08-28 15:57
압화작가 김명숙, 세번째 개인전
김명숙 작가가 자신의 작품 앞에서 압화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꽃과 잎으로 그린 그림! 풀잎은 나비가 되어 훨훨 날고 나무껍질이 바위가 돼 정원을 꾸미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김천시청 로비에서 펼쳐진 압화(押花) 작가 김명숙의 '2024 김명숙 세 번째 개인전'이 30일까지 열린다.

10여 년 전 부산에서 친정 마을인 김천시 농소면으로 귀촌해 '농부(農婦)'를 자처하는 김씨는 작품활동 경력 15년의 중견 작가다. 제23회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 대통령상(세월을 품은 여행)을 수상한 바 있다.

김 작가는 "압화는 꽃, 잎, 줄기 등 작품 소재의 수분을 없애고 누름 건조 과정을 거쳐 회화적인 느낌을 토대로 구성한 조형예술"이라며 "식물 특유의 형태 등을 활용해 자연의 생명력을 재현하는 예술"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평균 1년 여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니 압화는 '기다림의 예술'"이라고 덧붙였다.

작품구상과 꽃잎 등의 소재 채취, 건조 및 제작까지의 과정에는 많은 시간과 특별한 정성이 필수적이다. 소재를 제때 구하지 못하면 계절이 되돌아올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주변에 필요한 식물이나 꽃이 없을 때는 '원정 채취'에 나서기도 한다.

김명숙 작가는 "압화는 누구나 취미활동으로 할 수 있는 예술이다. 나의 경우 농번기에 소재를 채취하고, 농한기에는 작품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며 "다만 변색 등의 변수도 발생하는 만큼 각종 식물(꽃)의 특성을 익히는 등 기초적인 공부는 필수적"이라고 귀띔했다.
글·사진=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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