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 기자들과 만나 독대 불발 사실 알려
"추후 협의할 것, 소통하고 접점 찾아가고 있어"
쌍특검 및 지역화폐법은 尹 거부권 행사 시사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체코 공식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며 마중 나온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차례로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24일 만찬에 앞선 '독대'가 불발됐다. 만찬에 앞서 한 대표가 독대를 제안했지만 대통령실 측이 "추후 협의할 내용"이라며 사실상 거절의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독대는 별도로 협의할 사안인 듯하다. 내일은 신임 지도부 격려 차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에도 이같은 내용이 전달됐다는 것이 대통령실 측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또한 추경호 원내대표 포함이나 차담회 등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완전히 독대가 무산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대는) 내일 꼭 해야 성사되는 것은 아닌 만큼,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추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독대 불발로 당정 불협화음이라는 지적을 의식한 듯 "(독대 불발은) 협의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소통을 하고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의정갈등에 대해 현안에 대해 이 관계자는 "대통령실 수석들이 밝혔듯 2025년 의대 증원 문제는 이미 모집이 시작된 만큼 논의가 불가능하다. 2026년은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연합뉴스 |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9일 야당 주도로 통과된 이른바 '김건희 특별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에 대해 위법, 위헌적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