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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동안 더 선명한 세상 만드는 기적 '드림렌즈'

2024-10-15

대구 메트로안과의원 이진영·박수진 전문의

잠든 동안 더 선명한 세상 만드는 기적 드림렌즈
대구 메트로안과의원 이진영(오른쪽)·박수진 전문의가 드림렌즈의 주요 장점과 효과에 대해 설명하며, 눈 건강을 위한 안전한 사용 방법을 강조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밤이 깊어지면, 눈을 감고 떠나는 또 다른 여행이 시작된다. 드림렌즈는 그 여정의 동반자다. 잠든 동안 세상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작은 기적, 그저 눈을 감는 것만으로 아침의 빛이 달라진다. 흐릿함이 걷히고, 세상은 더 가까워진다. 드림렌즈는 단순히 시력을 교정하는 도구가 아니다. 그날의 첫 빛을 더 선명하게 받아들이게 하고, 마음속에 숨겨둔 자유를 깨운다. 이 작은 렌즈는 마치 눈앞의 세상을 다시 그려내듯, 꿈꾸는 동안 새로운 세상을 준비한다. 아이에게는 더 밝은 미래를, 어른에게는 더 선명한 하루를 선사하는 드림렌즈. 이 작은 렌즈가 만들어내는 아침은 단순한 시력 회복 그 이상이다. 세상을 새롭게 보는 법을 알려주는 또 하나의 꿈이다. 다음은 대구 메트로안과의원 이진영·박수진 전문의와의 일문일답.

"각막 눌러 일시적 시력 교정…안경과 달리 근시진행 억제
시력·각막상태 따라 착용 가능여부 결정…난시렌즈도 출시

수면 중 착용하도록 편안함 고려 설계…불편함 거의 없어
감염위험 낮지만 부주의한 사용 합병증 불러 정기검진 필수

7세 이후 시도…최소 6시간 착용 시력 교정효과↑"


◆드림렌즈는 무엇인가.

"특수 하드 콘택트렌즈다. 이 렌즈는 밤에 착용해 각막의 모양을 일시적으로 변화시킨다. 사용자가 잠든 동안 렌즈가 각막을 눌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아침에 일어나 렌즈를 빼면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없이도 생활할 수 있다. 각막 중심부를 눌러 레이저 시력 교정술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하지만 착용을 중단하면 각막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시력도 이전 상태로 복귀한다. 드림렌즈는 영구적인 교정이 아닌, 일시적인 시력 교정 장치다. 그래서 지속적인 착용이 필요하다."

◆장점은.

"가장 큰 장점은 낮 동안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특히 활동량이 많고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부모들이 많이 선택한다. 근시가 급격히 진행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비침습적인 시력 교정 방법이기 때문에 레이저 수술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다. 드림렌즈는 단순한 시력 교정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자유로운 시야를 제공하는 도구다."

◆근시와 난시 중 어떤 경우 더 효과적인가.

"근시를 가진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중등도 이하 근시에서는 안정적인 교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난시는 상대적으로 교정 효과가 낮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난시를 교정할 수 있는 렌즈도 출시됐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교정 가능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제 난시를 가진 사람들도 드림렌즈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성인도 드림렌즈 착용할 수 있나.

"모든 연령층이 가능하다. 각막 상태와 시력 문제에 따라 착용 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경도에서 중등도 근시, 그리고 경도 난시가 있는 사람도 착용 가능하다. 특히 어린이들은 근시 억제 효과 때문에 많이 착용한다. 성인은 다양한 시력 교정 수술이 가능해 드림렌즈를 덜 선택하는 편이다. 성인들은 매일 착용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스마일 라식 같은 수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이에게 안경과 드림렌즈 중 어떤 것이 더 나은가.

"우리나라의 근시 유병률은 73.94%로 매우 높다. 이는 전 세계에서 둘째로 높은 수치다. 어린 시절에 근시가 시작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고도 근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고도 근시는 망막 변성, 망막 박리, 녹내장 같은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성장기 아동의 근시 억제는 매우 중요하다. 안경은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없다. 조기 검진을 통해 근시를 발견하고, 드림렌즈나 아트로핀 치료 같은 억제 방법을 권장한다."

◆착용하고 자면 불편하지 않나.

"수면 중 착용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가 잠든 동안 착용하는 렌즈로, 눈을 감고 있기 때문에 불편함을 거의 느끼지 않는다. 렌즈 디자인도 편안함을 고려해 만들어졌다. 아이들도 큰 불편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만약 착용 중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렌즈의 상태나 착용법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올바른 관리 방법은.

"오염물질이 덜 침착되는 재질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각막 감염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부주의하게 관리하면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착용 전에는 렌즈와 관리용품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잘 익혀야 한다. 렌즈 착용 중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착용을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정기 검진도 필수다. 이를 통해 각막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착용 전 어떤 검사가 필요한가.

"착용 전에는 안축장 길이, 각막 지형도, 각막 곡률, 시력 측정 등이 필요하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각 개인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할 수 있다. 맞춤형 렌즈로 시력 교정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어린이는 몇 세부터 착용할 수 있나.

"나이에 상관없이 착용할 수 있다. 그러나 렌즈 착용에 대한 협조가 필요하다. 보통 7세 이후부터 착용을 시도할 수 있다. 아이의 눈 상태와 성장 속도에 따라 착용 시기는 다를 수 있다."

◆얼마나 오래 착용해야 하나.

"최소 6시간 이상 착용해야 각막의 모양이 변화한다.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 경우, 자기 전에 미리 착용할 수 있다. 하지만 착용 시간이 짧으면 시력 교정 효과가 떨어진다.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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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기자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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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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