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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행안부發 TK행정통합 중재안 나와…아직 수락 결정 못해"

2024-10-11 16:29

"잘 되면 다음 주 중 조정될 수도…지방행정 개혁 여부 볼 것"
주민투표는 단호히 거절…"책임 면키 위해 주민투표는 옳지 않아"
대구경북특별시 형태 통합 강조…"시장, 광역개발·균형발전 권한 가져야"

홍준표 대구시장 행안부發 TK행정통합 중재안 나와…아직 수락 결정 못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성오 대구시의원이 11일 열린 제312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과 응답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유튜브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행정안전부의 대구경북행정통합 중재안이 오늘 나왔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대구시의회 제31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성오(수성구3) 대구시의원의 질의에 이처럼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의회에서 "행안부 장관과 지방시대위원장에게 새로운 형태의 통합안을 만들어달라고 중재를 요청했으므로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이다.

다만, 홍 시장은 "받아줄지 안 받아줄지는 아직 내용을 보지 못해 결정하지 못했다"며 "잘 되면 다음 주 중 조정될 수 있다"고 했다.

또 "대구경북이 이 조정안대로 가면 정말 지방행정이 개혁이 되고, 다시 한번 벌떡 일어설 수 있을지 면밀히 살펴보고, 만약 수락하게 되면 시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시도 간 합의가 이뤄지고 난 후 계획을 묻자, "정부 및 경북도와 연합해 국회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그건 다음 문제다. (시도 간) 합의안 만드는 것이 참 어렵다"고 했다.

'주민투표' 제의는 단호히 거절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의회는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고, 대의기관에서 동의하면 끝나는 것"이라며 "책임 면하기 위해 주민 투표를 한다는 건 옳지 않다. 대구에서 주민투표 하는 데 250억원이 든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행정통합 핵심쟁점에 대해선 "대구경북특별자치도로 할 것인지 대구경북특별시로 할 것인지 여부와 지원기관 또는 집행기관으로 할 것인지 문제가 철저히 해소돼야 한다"며 "다음으론 청사 소재지와 경북도의 시장·군수 권한을 어떤 식으로 보장해줄 것인지도 문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구경북특별시' 형태로의 통합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대로 두면 (대구경북은) 소멸되지만, 특별시라면 달라진다"며 "광역 개발 권한과 균형 발전 권한은 특별시장이 갖고, 그럴 경우 경북 북부의 소외지역 균형발전 계획도 시장이 세우게 된다. 현 도지사는 집행기관이 아니라서 그런 권한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시의원이 홍 시장이 통합 문제를 '장기 과제'로 돌리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장기과제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묻자, 홍 시장은 "협상수단으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중재안에 경북에서 요구하는 시군 권한이 포함돼 있으면 어떻게 하겠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협상 전략을 여기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며 즉답을 피했다.

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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