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베풍장어 대표, 무항생제 민물장어 양식 사업 성공
박소연 해브어굿베이글 대표, 부모 생산 농산물로 빵 제조
예천군 청년 창업 키움, 돋움 사업으로 안정적 정착 도와
베풀장어 장병규 대표는무항생제 민물장어 양식으로 매출액이 38억 원에 이르는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예천군 제공 |
청년 창업을 활성화해 침체된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지자체가 늘어나면서 성공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해브어굿베이글 박소연 대표는 로컬푸드를 활용한 수제베이글 카페로 자리 잡았다. <예천군 제공> |
경북 예천군의 청년 협력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된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4개 사업 분야 36개 창업팀을 발굴했다.
장병규 <주>베풀장어 대표는 무항생제 민물장어 양식 사업으로 예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그는 울산·광양 제철소에서 배관용접공으로 일하던 중 장어 양식에 매료돼 사업화했다.
2019년 경북 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돼 초기 자금을 지원받아 장어즙과 장어곰탕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현재 연 매출액이 38억 원에 이른다.
박소연 대표가 운영하는 '해브어굿베이글'은 로컬푸드를 활용한 수제 베이글 카페로 자리 잡았다. 그는 호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이 생산한 농산물을 사용해 건강한 빵을 만들고 있다. 2023년 경북 청년 예비 창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된 후 사업을 시작하여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누적 매출 1억 5천만 원을 기록했다.
예천군은 올해부터 제2의 베풀장어와 해브어굿베이글을 탄생시키기 위해 '청년 창업 키움·돋움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청년 창업가들에게 교육과 멘토링, 컨설팅 등을 제공해 안정적 정착을 돕겠다는 취지다.
현재 삼연재의 이지은 대표와 스태리어스의 최은지 대표를 포함한 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청년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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