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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딱 한번' 상큼발랄 첫사랑 이야기

2024-11-06

20대 풋풋한 사랑…수어 통해 소통
대만 원작영화 14년 만에 리메이크

누구나 딱 한번 상큼발랄 첫사랑 이야기
영화 '청설'은 젊은이들의 상큼발랄하고, 풋풋한 첫사랑 이야기를 수어와 함께 풀어간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사랑이 있다. 가슴이 터질 듯한 20대의 뜨거운 사랑이 있으며, 구들방처럼 은근하고 오래 가는 40대의 원숙한 사랑이 있다. 또 국가와 인종, 나이와 편견을 넘어 사랑을 나누는 이가 있으며, 남다른 젠더 감수성으로 동성에게 호감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다양한 사랑의 유형 중에서도 가장 설레는 사랑은 '첫사랑'이다.

영화 '청설'은 젊고 풋풋한 20대 배우들이 그들 나이의 눈높이에 맞춰 이끌어 가는 첫사랑의 이야기다.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모든 것이 조심스럽기만 한 여름(노윤서), 이 둘의 사랑을 묵묵히 응원하는 가을(김민주)의 상큼발랄하고 설레는 순간을 담았다.

대만의 동명 원작영화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2010년이다. 대만 로맨스영화의 원조 격인 작품은 당시 '말할 수 없는 비밀'과 함께 젊은층에게 커다란 인기를 모으며 입소문이 퍼졌다. 영화가 국내에 소개된 지 14년 만을 맞아 조선호 감독이 한국인 캐스팅으로 다시 한번 대중을 찾아온다.

용준과 여름은 서로를 청각장애인이라 생각하며 수어를 통해 가까워진다. 대학생 시절 우연한 계기로 수어를 익힌 용준은 첫눈에 반한 여름에게 다가가기 위해 수어로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여름은 그런 용준의 순수하고 저돌적인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 나간다.

최근 한국 영화가 주목하고 있는 20대 배우 3인방이 풋풋한 사랑의 이야기를 엮어가는 주역으로 등장한다. 영화 '댓글부대' '결백', 드라마 'D.P' 등에서 스타성을 보여준 '홍경'이 사랑 앞에서는 무조건 직진본능을 발휘하는 용준 역을 맡았다. 드라마 '일타스캔들'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뛰어난 연기성을 보여준 노윤서가 남다른 생활력을 가진 '여름' 역할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수어를 통해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과정은 때로는 감동적이고, 때로는 안타깝다. 배우들은 영화가 촬영에 들어가기 몇 달 전부터 1:1 과외로 수어를 배웠고, 손 연기가 익숙해 질 때까지 틈날 때마다 연습했다. 또 촬영현장에 수어 선생님이 상주하면서 즉각적으로 연기지도를 했다는 후문. 배우 노윤서는 "수어는 비언어적인 표현인 표정이 굉장히 중요하다. 실제로 수어를 사용하는 분들은 표정을 다양하게, 크게 쓰는 듯하다. 거울을 보면서 이 부분을 많이 연습했다."고 전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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