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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에 '살상용' 자율비행 드론 무기 대량 투입 임박

2024-11-16 15:08
우크라전에 살상용 자율비행 드론 무기 대량 투입 임박
우크라이나 드론 <연합뉴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살상용' 자율비행 드론 무기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드론 업체 등을 인용해 내장된 컴퓨터 시스템에 따라 설정된 목표물로 날아가 이를 타격하는 자율비행 드론의 대량 생산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드론 기업인 오터린(Auterion)이 설계한 소형 내장형 컴퓨터를 이용해 드론의 최종 공격 단계를 제어하는 자율비행 드론이 개발됐다. 우크라이나의 다른 기업들도 이와 유사한 자동 조종 시스템 시험을 전장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

WSJ은 자율비행 드론의 대규모 생산에 관해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가속할 수 있다며, 특히 해당 드론은 러시아를 공격하는 데 가장 큰 장애물인 전파 방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WSJ은 "인구가 러시아의 4분의 1에 불과한 우크라이나는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러시아의 탱크와 보병 공격을 버텨내고 있다"며 "컴퓨터로 제어되는 드론을 사용하면 표적 식별부터 타격까지 작업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특히 유망하다"고 말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에 따른 미사일·포탄 지원 삭감에 대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오터린에서 소형 내장형 컴퓨터 수만 대를 공급받아 내년 초 전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자율비행 드론 무기가 본격적으로 투입된다면 공격 판단에 대한 인간의 개입 정도를 둘러싸고 윤리적 논쟁이 불거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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