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급간부 기본급 6.6% 인상…영천고 2026년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전환
국방부 제공. |
군대 하사 기본급이 내년에 월 200만 원으로 인상된다. 경계부대에 근무하는 경우 세전 월 수령액이 최대 486만 원까지 오른다.
국방부는 18일 열린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윤석열 정부 국방 분야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방부는 "올해 초급 간부 기본급 인상률을 공무원의 두 배 수준인 6.0% 인상한 데 이어 내년엔 6.6% 인상해 하사 기준 월 200만 원이 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사 기준 올해 월평균 수령액은 일반부대 303만 원, GOP와 GP, 함정, 방공 등 경계부대의 경우 386만 원이 된다. 국방부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 경계부대 하사가 최대 486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또 잦은 이사와 격오지 근무 시 발생하는 군인 자녀 교육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확대도 추진한다. 오는 2026년에는 경북 영천고가 추가로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과 김선태 영천시의회 의장은 경북도교육청에서 임종식 교육감을 만나 영천고등학교의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전환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그간 초급 간부 처우 개선 문제를 소홀히 하거나 등한시한 정부는 없었지만 단계적이고 소극적인 접근을 했다"라며 "단계를 거치지 않고 최종 목적지로 접근할 수 있는 접근과 시도가 필요하다는 게 현 정부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간부 숙소와 관사도 개선된다. 간부숙소의 경우 올 연말까지 소요 대비 92%인 약 10만 천실을 확보하고, 여기에 2026년까지 추가 건립을 통해 전체 소요인 11만 4천여실을 100% 확보해 간부 모두가 1인 1실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관사는 노후 개선 및 부족 소요 확보를 위해 올해 574세대의 사업을 착수했고, 2025년에는 600여 세대의 사업을 시작한다. 관사의 4인 가족 면적 기준은 75㎡(28평)에서 85㎡(32평)로 확대 적용 중이다. 병영생활관은 기존 8~10인실을 2~4인실로 개선하기로 하고, 올해 126개 동에 대한 사업에 착수했다. 내년에는 61개 동을 추가 개선한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변화하는 안보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 정책을 강력한 국방력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자랑스러운 과학기술 강군 건설을 목표로 실효적인 국방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라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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