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법 개정, 찬반 양측 공개토론 제안…제가 직접 참여"

"양쪽 입장 취합한 뒤 당 입장 정할 것"

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재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법 개정안에 대해 찬반 양측의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찬반 양측의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 제가 직접 토론에 참여해보고 양쪽 입장을 취합한 뒤 당의 입장을 확실하게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인 21일 한국경제인협회와 국내 주요 기업 16곳의 사장단이 어려운 한국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기업 경쟁력을 훼손할 것으로 지적된 상법 개정 추진을 저지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어제 한국경제인협회와 국내 대기업 사장단이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상법 개정에 문제가 있고 기업 경영에 애로가 예상돼 자제해 달라는 내용"이라며 "그러나 소액 투자자들이 신속한 상법 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공개 토론을 통해 누구 주장이 옳은지, 합리적 결론에 이를 방법이 없는지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소액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점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그 방법에 이론이 있을 뿐"이라며 "얼마든지 타협할 수 있고 합리적 방안을 찾을 수 있다. 기업계와 투자자 측은 신속하게 공개토론에 응해달라"고 당부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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