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1128010003515

영남일보TV

화제의 중심에 선 '노브라 이슈'

2024-11-28

여스타 SNS 노브라 사진 올려
편안함 자연스러운 매력 과시
화사 "불편하고 소화가 안돼"
국내외스타 잇단 소신 발언에
"취향 존중" "부적절" 엇갈려

화제의 중심에 선 노브라 이슈
가수 화사가 방송인 장성규가 진행하는 유튜브채널 '아침먹고 가'에 출연해 노브라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 <유튜브 캡처>

여성 연예인들의 노브라 패션이 화제다. 걸크러시를 뽐내는 여러 여성연예인들이 주변의 시선은 개의치 않고, 건강과 패션 등 다양한 이유에서 노브라를 선택하고 있다.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움을 과감히 벗어던진 그녀들의 선택에 대중은 '개인의 취향 존중'이라는 의견과 '공인으로서 부적절'이라는 엇갈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선 노브라 이슈
가수 장재인이 새 앨범 발매소식을 알리며 SNS에 올린 노브라 사진.

◆SNS에 사진 올리고 매력 과시

독특한 음색과 파워풀한 창법으로 사랑받는 가수 장재인은 최근 옷차림으로 세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슈퍼스타K2' 출신의 그녀가 새앨범 '엽서'의 발매공지와 함께 자신의 SNS에 올린 사진은 파격적이었다. 머리를 잔뜩 헝클인 채 민소매, 노브라 차림으로 독서를 하고 있는 모습이었던 것. 장재인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매력에 많은 팬들은 환호했고, '좋아요'와 댓글이 이어졌다.

애프터스쿨 출신의 배우 나나 역시 올해 노브라 이슈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나나는 지난 7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는데, 단발펌에 민소매 상의, 데님 반바지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건강미가 드러난 그녀의 노브라 사진을 보면서 대중은 찬반여론이 엇갈렸다. "개인의 선택"이라며 그녀의 소신을 지지하는 의견이 있었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고의적인 행동"이라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내외 스타들 잇단 소신 발언

노브라 이슈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수년 전부터 잊힐 만하면 꾸준히 있어 왔다. 수백만 명의 팔로어를 가진 인플루언서들이 개인의 SNS에 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관련 이슈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스타들의 소신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그룹 마마무 화사는 수년 전 공항에서 노브라 차림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녀는 최근 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노브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화사는 "진짜 불편하다. 개인적으로 속옷을 하면 밥 먹을 때 속이 얹힌다. 언제까지 이렇게 매일 차고 다니나 싶었다. 그래서 일단 시작했던 게 비공식적인 자리"라고 밝혔다. 이에 진행자가 "화사가 노브라의 대중화를 만들어낸 것"이라고 호응하자 그녀는 "그랬다면 너무 영광"이라고 답했다.

미국드라마 'X파일'에서 스컬리로 잘 알려진 질리언 앤더슨 역시 '더는 브라를 입지 않는다'는 선언을 해 유명해졌다. 그녀는 수년 전 인스타그램 생중계에서 브래지어 착용과 관련해 "너무 불편한 일, 더이상 브라를 입지 않는다"며 입장을 밝혔다.

◆'노브라 투혼'으로 살린 캐릭터

노브라는 스타들의 일상에서뿐 아니라 극중 배역을 보다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선택되기도 한다. 글로벌 히트를 기록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성공 이면에는 한 여배우의 '노브라 투혼'이 있었다. 극중에서 화가 '이사라' 역을 맡은 배우 김히어라는 학교폭력 당사자에 마약중독자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서 노브라를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또라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사라'는 목사의 딸로 문동은에게 학교 폭력을 가한 5명의 가해자 중 한 명이다. 김히어라는 한 인터뷰에서 "이사라의 자유로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서 속옷을 거의 안입었다. 대부분 패치만 붙이고 노브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연예인들이 쏘아올린 노브라 이슈를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브래지어를 착용하고 안 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과 선택일 뿐이라는 입장이 있다. 반대로 소셜미디어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클릭수를 높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자극적 사진을 올리고 있다며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김은경기자

기자 이미지

김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연예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