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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 대구 남구 '놋그릇과 항아리'…아늑한 조명 아래 일품 두부김치와 막걸리 한잔

2024-12-27

맛나게, 멋나게~

[대구 맛집] 대구 남구 놋그릇과 항아리…아늑한 조명 아래 일품 두부김치와 막걸리 한잔
대구 남구 '놋그릇과 항아리'의 인기 메뉴 두부김치.

얼마 전 대명공연거리에 연극을 보러 갔다. 시간이 애매해 공연 전 인근에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웬걸. 맛집을 찾았다. 두부김치로 유명하지만 다른 메뉴들도 훌륭해 재방문 결심을 했다. 대구 남산역 앞에 위치한 '놋그릇과 항아리' 이야기다. 기자는 식사를 하러 갔지만 음주를 즐기기도 좋다.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주점이라 공연이 끝난 후 늦은 시간에도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놋그릇과 항아리'에 들어가면 상호명만큼이나 아늑한 분위기가 손님을 반긴다. 비록 넓지 않지만 그래서 정겹다. 여섯 개의 테이블에 따뜻한 조명이 은은하게 내려앉아 있다.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조용한 대화를 나누기 딱이다.

인기 메뉴는 '두부김치'다. 거대한 항아리 뚜껑 같은 그릇에 담겨 나온다. 그만큼 양이 푸짐하다. 부드러운 두부에 매콤달콤하게 볶은 김치. 식감과 풍미가 다르다. 여기에 고기, 미나리, 김가루까지 나와 더욱 곁들여 먹는 맛이 있다.

'라면전골'과 '부추전' '양파전' 등 전 종류도 일품이다. 라면전골은 흔히 아는 조미료 가득한 맛이 아니다.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개운한 느낌을 준다. 만두와 어묵, 야채도 듬뿍 들어가 떠먹는 재미가 있다. 술안주를 넘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전의 경우 '겉바속촉' 식감을 자랑한다. 겉은 고소하고 바삭한데 속은 노릇노릇하다.

막걸리 종류도 다양하다. 작지만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품 안주'와 함께 막걸리 한 잔을 즐기고 싶다면 이곳을 찾아보자. 인근에서 재밌는 공연을 본 날 찾으면 하루가 더욱 특별해질 것이다.

글·사진=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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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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