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41231010005139

영남일보TV

우원식, 권영세·이재명 첫 회동…여야정협의체 구성 합의

2024-12-31

제주항공 참사 관련 국회 차원 대책위 구성

헌법재판관 임명 및 쌍특검법은 논의 안해

우원식, 권영세·이재명 첫 회동…여야정협의체 구성 합의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 우원식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한으로 치닫던 여야가 어려워진 경제 상황을 살피기 위해 맞손을 잡았다. 31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는 여야와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국회·정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우 의장 주재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만나 정국 해법을 논의한 결과물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생한 항공기 참사 사고에 대한 대책 논의가 있었고,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여야 협의체 구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민생 현안 등을 다루기 위한 협의체도 가동키로 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최근 상황 때문에 실무협의 진행이 안 됐는데 최대한 빨리 의장실과 양당, 정부 측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외교·안보·통상·민생·경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국정을 조속히 안정시키기로 여야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지난 2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후 혼란에 빠진 국정을 수습하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했지만, 야당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추진에 국민의힘이 반발하면서 사실상 좌초된 상태였다.

하지만, 우 의장의 국정협의체 제안에 여야 대표가 뜻을 모았다. 우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이 너무 힘든 심정으로 연말을 보내고 새해를 맞고 있다. 국회와 정부가 국정 협의체를 구성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제안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정치 복원의 첫 단계로서 여야정 협의체를 조속히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응했고, 이 대표도 "국정 안정을 위한 제 정당 협의 기구는 꼭 필요하다"며 동의했다.

협의체는 출범 초반 우 의장과 여야 대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도로 진행하고, 이후 세부적인 내용은 여야 원내대표가 논의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협의체 가동을 위한 실무 협의에는 양당 정책위의장과 대표 비서실장, 국회의장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총리실 국무조정실장이 참여한다.

여야는 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도 구성하기로 했다. 대책위는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과 권영진 국민의힘 사고대책위원장, 주철현 민주당 참사대책위원장 등 3명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차원의 체계적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있어 우 의장과 여야 대표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여야 대표 간 대화에서는 추경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화 과정에 추경 얘기가 있었다"며 "이 대표가 추경을 건의해 권 비대위원장이 당에서 논의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논의에선 여야 간 입장 차이가 큰 헌법재판관 임명 및 쌍특검법(내란·김건희 특검)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권혁준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