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 2시15분쯤 대구 군위군 한 야산에서 화재 발생
산불 발생 19시간만인 1일 오전 9시20분쯤 진화 완료돼
산불로 추정되는 피해면적 축구장 20개 크기인 14.5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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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오후 대구 군위군 야산에서 불이 나 산불진화헬기가 진화에 나서고 있다. 대구소방 제공 |
해를 넘기며 새해까지 이어졌던 대구 군위 산불이 약 19시간 만에 진화됐다.
1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5분쯤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 한 야산에 발생한 화재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진화됐다.
현재 주불이 잡히면서, 인력 300여 명이 잔불 정리에 나서고 있다.
이번 산불로 추정되는 피해 면적은 축구장 20개 면적에 달하는 14.5㏊(14만5천㎡)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주민 24명(14가구)이 마을회관에 대피했다가 이날 오전에서야 전원 귀가했다.
앞서 산림당국은 지난달 31일 오후 4시 30분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하지만 강풍, 우거진 숲과 급한 경사로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1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헬기 19대, 차량 52대 등을 투입해 큰 불길을 잡았다.
산림 당국 등은 산불조사감식반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마창훈·이동현 기자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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